日,난징사건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압박

입력 2016.05.16 (07:24) 수정 2016.05.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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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난징대학살` 사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반발해 유네스코에 지원금 중단까지 거론했던 일본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다중적인 포석으로 보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를 관장하는 유네스코의 사무총장을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난징대학살` 사건이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입김`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하세 히로시(日 문부과학상) :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희생자가 30만 명 이상이라는 중국 측 자료를 사실로 볼 수 없다며, 약 400억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2번 째로 많은 분담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등 지난해부터 유네스코를 압박해왔습니다.

일본은 또, 오는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계 기억 유산 위원회` 총회에 일본 대표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유네스코의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제도 개선을 위해 이미 회원국들의 합의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보코바` 총장은 차기 UN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져 일본의 입김을 의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강력한 요구는 한국과 중국의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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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난징사건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압박
    • 입력 2016-05-16 07:28:01
    • 수정2016-05-16 08: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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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난징대학살` 사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반발해 유네스코에 지원금 중단까지 거론했던 일본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다중적인 포석으로 보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를 관장하는 유네스코의 사무총장을 일본 문부과학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난징대학살` 사건이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입김`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하세 히로시(日 문부과학상) :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난징대학살` 희생자가 30만 명 이상이라는 중국 측 자료를 사실로 볼 수 없다며, 약 400억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2번 째로 많은 분담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등 지난해부터 유네스코를 압박해왔습니다.

일본은 또, 오는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계 기억 유산 위원회` 총회에 일본 대표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유네스코의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제도 개선을 위해 이미 회원국들의 합의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보코바` 총장은 차기 UN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져 일본의 입김을 의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강력한 요구는 한국과 중국의 `군 위안부` 관련 등재를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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