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벙커샷’ 왕정훈, 2주 연속 우승 새역사!

<앵커 멘트>

왕정훈이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승부처에서 벙커샷이 마법처럼 위력을 떨쳤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타차로 뒤져있던 16번홀.

왕정훈이 멋진 벙커샷으로 선두 시디커 라만을 압박합니다.

선두를 1타 차로 따라붙더니, 17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만듭니다.

이번에도 벙커샷이 절묘했습니다.

왕정훈의 벙커샷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위력을 떨쳤습니다.

왕정훈은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라만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세 홀 연속 환상의 벙커샷이 만든 기적같은 드라마였습니다.

<인터뷰> 왕정훈(CJ) : "아름다운 나라(모리셔스)에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합니다."

왕정훈은 지난주 하산 2세 트로피에 이어 유럽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주 연속 우승은 한국 선수론 사상 처음인 대단한 성과입니다.

상승세를 탄 왕정훈은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경쟁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