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승리 어시스트 결의

입력 2002.06.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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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한국의 월드컵 첫 승리 뒤에는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의 12번째 선수 붉은악마가 이번에는 미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데요, 붉은악마의 동정을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축을 흔드는 응원함성.
경기 내내 태극기를 펄럭이며 계속된 인간파도의 물결, 경기장을 압도한 붉은악마의 함성은 폴란드 선수들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우리의 승리에는 12번째 선수, 붉은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진영(회사원): 다들 붉은 티셔츠 입고 응원 열심히 하니까, 소리도 높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우리팀한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진호(회사원): 응원이 조직적이잖아요.
다른 나라는 그렇게 조직적으로 응원 안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 게 일단은 굉장한 큰 힘이 되죠, 아마.
⊙기자: 역대 어느 개최국에서도 보지 못한 붉은악마의 응원열기에 세계의 언론이 감탄했습니다.
프랑스의 F2는 붉은악마 등이 펼치는 거국적인 응원은 놀라움에 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F2: 한국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부르지만 어젯밤 한국은 그야말로 열광의 밤이었습니다.
⊙기자: 미국의 CNN도 전국 50여 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서 극성스러울 정도로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들의 열기를 생생히 전했습니다.
⊙페드로 핀토(CNN 기자): (전광판 앞)길바닥이나 나무 위 등 축구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모여 응원했습니다.
⊙기자: 일본 NHK도 응원단은 경기장 안의 5만명만이 아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 전국에서 50만명의 축구팬이 거리로 나와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기자: 영국 데일리텔레그라프도 응원단의 함성은 처음부터 폴란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는 폴란드 골키퍼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의 응원열기를 전했습니다.
세계는 우리 선수들의 변화된 기량에 놀라고 온 국민의 하나된 성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한국 첫 승의 1등공신인 붉은악마는 세계가 놀란 그 응원의 기세를 미국전까지 몰고 간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만만하게 봤던 미국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이기자 선수 못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오늘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16강 진출의 고비인 미국전에서 6만여 관중과 혼연일체가 돼 폴란드전을 능가하는 응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태혁(붉은악마 사무국장): 카드섹션에서 약간의 문구를 틀리게 할 생각인데요.
그게 16강 진출을 위해서 미국을 이기자라는 그런 문구를 삽입할 예정입니다.
⊙기자: 또한 미국전에서 붉은악마 응원단이 응원석에 반미시위 등을 주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한국 축구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위해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오는 10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과 어우러진 뜨거운 장외응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곳 광화문 거리에서도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붉은 물결과 함성이 저 하늘에 메아리칠 것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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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악마, 승리 어시스트 결의
    • 입력 2002-06-07 19:00:00
    뉴스 7
⊙앵커: 지난 4일 한국의 월드컵 첫 승리 뒤에는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의 12번째 선수 붉은악마가 이번에는 미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데요, 붉은악마의 동정을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축을 흔드는 응원함성. 경기 내내 태극기를 펄럭이며 계속된 인간파도의 물결, 경기장을 압도한 붉은악마의 함성은 폴란드 선수들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우리의 승리에는 12번째 선수, 붉은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진영(회사원): 다들 붉은 티셔츠 입고 응원 열심히 하니까, 소리도 높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우리팀한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진호(회사원): 응원이 조직적이잖아요. 다른 나라는 그렇게 조직적으로 응원 안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 게 일단은 굉장한 큰 힘이 되죠, 아마. ⊙기자: 역대 어느 개최국에서도 보지 못한 붉은악마의 응원열기에 세계의 언론이 감탄했습니다. 프랑스의 F2는 붉은악마 등이 펼치는 거국적인 응원은 놀라움에 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F2: 한국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부르지만 어젯밤 한국은 그야말로 열광의 밤이었습니다. ⊙기자: 미국의 CNN도 전국 50여 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서 극성스러울 정도로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들의 열기를 생생히 전했습니다. ⊙페드로 핀토(CNN 기자): (전광판 앞)길바닥이나 나무 위 등 축구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모여 응원했습니다. ⊙기자: 일본 NHK도 응원단은 경기장 안의 5만명만이 아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 전국에서 50만명의 축구팬이 거리로 나와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기자: 영국 데일리텔레그라프도 응원단의 함성은 처음부터 폴란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는 폴란드 골키퍼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의 응원열기를 전했습니다. 세계는 우리 선수들의 변화된 기량에 놀라고 온 국민의 하나된 성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한국 첫 승의 1등공신인 붉은악마는 세계가 놀란 그 응원의 기세를 미국전까지 몰고 간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만만하게 봤던 미국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이기자 선수 못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오늘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16강 진출의 고비인 미국전에서 6만여 관중과 혼연일체가 돼 폴란드전을 능가하는 응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태혁(붉은악마 사무국장): 카드섹션에서 약간의 문구를 틀리게 할 생각인데요. 그게 16강 진출을 위해서 미국을 이기자라는 그런 문구를 삽입할 예정입니다. ⊙기자: 또한 미국전에서 붉은악마 응원단이 응원석에 반미시위 등을 주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한국 축구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위해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오는 10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과 어우러진 뜨거운 장외응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곳 광화문 거리에서도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붉은 물결과 함성이 저 하늘에 메아리칠 것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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