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경유값 인상 추진? 찬반 ‘팽팽’

입력 2016.05.25 (12:21) 수정 2016.05.25 (1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뿌옇게 흐려진 도심 하늘, 올해 들어 미세먼지의 '공습'이 잦아졌습니다.

수도권 대기질 수준은 최근 몇년 동안 악화돼 왔는데요, 미세먼지의 40%는 경유차가 유발한다고 합니다.

현재 차량 10대가운데 4대는 경유차인데, 증가 추세이니 정부의 고민이 크겠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책가운데 하나로 2019년부터 경유값을 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의 85% 수준인데요, 세율을 조정해 경유가격을 올리면 경유차 판매가 줄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거란 논립니다.

경유가격 인상으로 늘게 될 국민부담을 줄이기위해 휘발유 가격은 내리자는게 환경부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 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유가격을 올릴 경우 물가가 오르고, 서민부담이 늘어나며,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 운송업 종사자에게는 유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경유 가격이 오르면 보조금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여서, 정책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무조정실이 관련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고 이 안을 조율해보려 했지만, 결국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란 얘긴데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만큼 조만간 종합 대책이 나올 예정인데, 어떤 결론에 이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경유값 인상 추진? 찬반 ‘팽팽’
    • 입력 2016-05-25 12:22:39
    • 수정2016-05-25 13:22:01
    뉴스 12
뿌옇게 흐려진 도심 하늘, 올해 들어 미세먼지의 '공습'이 잦아졌습니다.

수도권 대기질 수준은 최근 몇년 동안 악화돼 왔는데요, 미세먼지의 40%는 경유차가 유발한다고 합니다.

현재 차량 10대가운데 4대는 경유차인데, 증가 추세이니 정부의 고민이 크겠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책가운데 하나로 2019년부터 경유값을 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의 85% 수준인데요, 세율을 조정해 경유가격을 올리면 경유차 판매가 줄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거란 논립니다.

경유가격 인상으로 늘게 될 국민부담을 줄이기위해 휘발유 가격은 내리자는게 환경부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 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유가격을 올릴 경우 물가가 오르고, 서민부담이 늘어나며,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 운송업 종사자에게는 유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경유 가격이 오르면 보조금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여서, 정책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무조정실이 관련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고 이 안을 조율해보려 했지만, 결국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란 얘긴데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만큼 조만간 종합 대책이 나올 예정인데, 어떤 결론에 이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