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엔진화재, 승객 비상탈출

입력 2016.05.28 (06:18) 수정 2016.05.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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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낮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 화재가 나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마침 G7 정상회담 때문에 비상경계중이던 공항 전체 기능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날개 엔진에서 세차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녹취> "앞쪽으로 오세요!"

긴급사태에 놀란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활주로 쪽으로 급히 탈출합니다.

낮 12시 40분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김포공항을 향해 막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속도를 내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성필(승객) : "창문을 쳐다보니 좌측 엔진 쪽에서 검은 연기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319명은 모두 안전하게 비상탈출에 성공해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진행 중인 G7 정상회담 때문에 공항 전체에 비상이 걸렸고 활주로에 대피한 승객들이 이동하는 데도 한참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활주로 주변에서 두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해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희영(승객) : "일부에선 (비행기가) 폭발할지도 모른다, 테러다 그런 말도 나오고 그러면서 급히 활주로로 비상탈출했습니다."

경찰과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일단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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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화재, 승객 비상탈출
    • 입력 2016-05-28 06:20:51
    • 수정2016-05-28 0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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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낮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 화재가 나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마침 G7 정상회담 때문에 비상경계중이던 공항 전체 기능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날개 엔진에서 세차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녹취> "앞쪽으로 오세요!"

긴급사태에 놀란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활주로 쪽으로 급히 탈출합니다.

낮 12시 40분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김포공항을 향해 막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속도를 내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성필(승객) : "창문을 쳐다보니 좌측 엔진 쪽에서 검은 연기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319명은 모두 안전하게 비상탈출에 성공해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진행 중인 G7 정상회담 때문에 공항 전체에 비상이 걸렸고 활주로에 대피한 승객들이 이동하는 데도 한참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활주로 주변에서 두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해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희영(승객) : "일부에선 (비행기가) 폭발할지도 모른다, 테러다 그런 말도 나오고 그러면서 급히 활주로로 비상탈출했습니다."

경찰과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일단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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