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아이는 구했지만…희귀 고릴라 사살 논란

입력 2016.05.30 (23:56) 수정 2016.06.0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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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 안에 떨어진 세 살 배기 아이가 고릴라에 붙잡혀 끌려 다닙니다.

동물원은 고릴라를 사살했는데,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3m 담 아래 고릴라 우리의 인공 개울로 세 살 배기 어린이가 떨어졌습니다.

체중이 180kg에 이르는 수컷 고릴라가 아이를 낚아 채 끌고 갑니다.

<녹취>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침착해야 해!"

동물원 측은 즉각, 고릴라를 사살한 뒤 아이를 구출했는데요.

<녹취> 데인 메이나드(동물원 관계자): "어린이가 공격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랐기 때문에."

<녹취> 론 매길(야생동물 전문가) : "고릴라는 온순한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비극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동물원 측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니까 고릴라가 개울 쪽으로 달려갔고 아이를 발견했어요."

도리어 고릴라가 물에 빠진 어린이를 보호해주려 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30년 전, 우리 안에 떨어져 의식을 잃는 5살 어린이를 암컷 고릴라가 지켜주고 보호하는 모습이 목격됐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보호 본능으로 해석했는데요.

때문에 온라인에선 '평소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동물원이 사고가 터지자 곧바로 고릴라를 사살했다'는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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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아이는 구했지만…희귀 고릴라 사살 논란
    • 입력 2016-05-30 23:33:33
    • 수정2016-06-01 04: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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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 안에 떨어진 세 살 배기 아이가 고릴라에 붙잡혀 끌려 다닙니다.

동물원은 고릴라를 사살했는데,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3m 담 아래 고릴라 우리의 인공 개울로 세 살 배기 어린이가 떨어졌습니다.

체중이 180kg에 이르는 수컷 고릴라가 아이를 낚아 채 끌고 갑니다.

<녹취>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침착해야 해!"

동물원 측은 즉각, 고릴라를 사살한 뒤 아이를 구출했는데요.

<녹취> 데인 메이나드(동물원 관계자): "어린이가 공격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랐기 때문에."

<녹취> 론 매길(야생동물 전문가) : "고릴라는 온순한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비극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동물원 측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니까 고릴라가 개울 쪽으로 달려갔고 아이를 발견했어요."

도리어 고릴라가 물에 빠진 어린이를 보호해주려 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30년 전, 우리 안에 떨어져 의식을 잃는 5살 어린이를 암컷 고릴라가 지켜주고 보호하는 모습이 목격됐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보호 본능으로 해석했는데요.

때문에 온라인에선 '평소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동물원이 사고가 터지자 곧바로 고릴라를 사살했다'는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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