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자금 세탁 우려국’ 첫 지정…“북.중국 동시 압박”

입력 2016.06.02 (19:00) 수정 2016.06.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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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을 '자금 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과 함께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북한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지난 2월 대북제재법이 발효된지 약 100일 만에 후속조치가 나온 겁니다.

북한이 자금 세탁 우려 국가로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북한이 국제 금융망에 접근하는 걸 완전히 막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만일 특정 금융기관이 북한과 거래하는 게 확인되면 해당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때문에 이번 우려 대상국 지정이 사실상 북한과 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금융기관이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파급 효과는 지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 제재 때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금융 거래를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이어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외화 벌이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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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자금 세탁 우려국’ 첫 지정…“북.중국 동시 압박”
    • 입력 2016-06-02 19:01:40
    • 수정2016-06-02 1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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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을 '자금 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과 함께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북한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지난 2월 대북제재법이 발효된지 약 100일 만에 후속조치가 나온 겁니다.

북한이 자금 세탁 우려 국가로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북한이 국제 금융망에 접근하는 걸 완전히 막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만일 특정 금융기관이 북한과 거래하는 게 확인되면 해당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때문에 이번 우려 대상국 지정이 사실상 북한과 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금융기관이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파급 효과는 지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 제재 때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금융 거래를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이어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외화 벌이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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