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입장차’ 확인…관계 개선 ‘미지수’

입력 2016.06.02 (21:08) 수정 2016.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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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북-중간의 대화가 재개되긴 했지만 북한의 핵 고수 전략과, 중국의 비핵화 원칙의 충돌로 관계 개선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시진핑 총서기의 대북 메시지를 갖고 평양으로 갔습니다.

북중간 대화의 물꼬는 일단 튼 셈입니다.

북한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중국은 최소한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 북한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뤼닝스(국제 문제 평론가) : "중국은 북중관계의 영향력을 일부러 만들어냈습니다. 한반도 핵문제에서 중국이 주요한 행위자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보도했지만 신화통신은 냉정과 자제, 지역 평화안정을 강조했다고만 전해 양국의 시각차를 보여줬습니다.

결국 북한의 핵 경제 병진노선을 중국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리수용의 2박3일 방중 일정중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시간은 겨우 20분.

시 주석을 제외하면 리수용이 만난 중국측 인사는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전부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일)도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의무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들은 중국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미국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전략대화를 갖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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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입장차’ 확인…관계 개선 ‘미지수’
    • 입력 2016-06-02 21:10:00
    • 수정2016-06-02 2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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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북-중간의 대화가 재개되긴 했지만 북한의 핵 고수 전략과, 중국의 비핵화 원칙의 충돌로 관계 개선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시진핑 총서기의 대북 메시지를 갖고 평양으로 갔습니다.

북중간 대화의 물꼬는 일단 튼 셈입니다.

북한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중국은 최소한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 북한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뤼닝스(국제 문제 평론가) : "중국은 북중관계의 영향력을 일부러 만들어냈습니다. 한반도 핵문제에서 중국이 주요한 행위자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보도했지만 신화통신은 냉정과 자제, 지역 평화안정을 강조했다고만 전해 양국의 시각차를 보여줬습니다.

결국 북한의 핵 경제 병진노선을 중국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리수용의 2박3일 방중 일정중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시간은 겨우 20분.

시 주석을 제외하면 리수용이 만난 중국측 인사는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전부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일)도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의무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들은 중국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미국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전략대화를 갖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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