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참전 카투사…“맨 앞에 섰던 한국군”

입력 2016.06.06 (21:03) 수정 2016.06.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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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 이른바 카투사는, 6.25전쟁 당시 7천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잊혀진 이들 영령을 기리기 위해, 오늘(6일) 부산 UN 기념공원에서는 공원에 묻힌 36명의 카투사들이 호명됐고, 오는 25일 워싱턴에선, 전사자 7천여 명 모두의 이름이 불려질 예정입니다.

김경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채 두 달이 안 된 시점.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국군 병력 일부를 미군에 배속시키기로 합의합니다.

미군은 병력이 모자랐고, 국군은 전투 물자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카투사라 이름 붙여진 병사 4만여 명은 인천상륙작전 등 치열한 전투마다 선봉에 섰고, 7천 명 넘는 카투사 병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김종욱(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 회장) : "(미군의) 척후병 역할을 많이 했었죠. 왜냐면 지리에 일단은 밝고, 맨 앞 전선에 나서서 했기 때문에 전사자들도 많았고."

격전이 벌어졌던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숨진 한 카투사 병사의 유해가 올해 초 미국 하와이를 거쳐 66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병사들을 기리는 추모비입니다.

지금도 이곳 용산부대를 비롯해 전국에 3500명의 카투사 병사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녹취> 류진혁(카투사 병사) : "선배 카투사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고 있고 저희가 이렇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니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부산 UN기념공원에서는 공원내에 묻혀 있는 전몰 카투사 36명의 이름이 울려퍼졌습니다.

<녹취> 시어도어 마틴(주한 미군 2사단장) : "김대호…"

6.25전쟁 발발일인 오는 25일에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사자 7천 명 모두의 이름이 호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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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참전 카투사…“맨 앞에 섰던 한국군”
    • 입력 2016-06-06 21:05:25
    • 수정2016-06-06 2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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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 이른바 카투사는, 6.25전쟁 당시 7천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잊혀진 이들 영령을 기리기 위해, 오늘(6일) 부산 UN 기념공원에서는 공원에 묻힌 36명의 카투사들이 호명됐고, 오는 25일 워싱턴에선, 전사자 7천여 명 모두의 이름이 불려질 예정입니다.

김경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채 두 달이 안 된 시점.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국군 병력 일부를 미군에 배속시키기로 합의합니다.

미군은 병력이 모자랐고, 국군은 전투 물자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카투사라 이름 붙여진 병사 4만여 명은 인천상륙작전 등 치열한 전투마다 선봉에 섰고, 7천 명 넘는 카투사 병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김종욱(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 회장) : "(미군의) 척후병 역할을 많이 했었죠. 왜냐면 지리에 일단은 밝고, 맨 앞 전선에 나서서 했기 때문에 전사자들도 많았고."

격전이 벌어졌던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숨진 한 카투사 병사의 유해가 올해 초 미국 하와이를 거쳐 66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병사들을 기리는 추모비입니다.

지금도 이곳 용산부대를 비롯해 전국에 3500명의 카투사 병사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녹취> 류진혁(카투사 병사) : "선배 카투사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고 있고 저희가 이렇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니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부산 UN기념공원에서는 공원내에 묻혀 있는 전몰 카투사 36명의 이름이 울려퍼졌습니다.

<녹취> 시어도어 마틴(주한 미군 2사단장) : "김대호…"

6.25전쟁 발발일인 오는 25일에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사자 7천 명 모두의 이름이 호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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