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시험 성적 바꿔치기…26개 차종 ‘위조’

입력 2016.06.10 (21:10) 수정 2016.06.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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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관련 수사 소식입니다.

폭스바겐이 차량 실험 성적서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정부로부터 배출가스와 소음실험 인증을 받아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에 5백 대씩 팔려나간 폭스바겐 골프에, 고급 세단인 아우디 A6와 스포츠카 아우디 RS7까지...

모두 가짜 서류로 정부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은 차들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시험 성적서를 바꿔치기해서 정부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배출가스 시험 결과 조작이 10건, 소음시험 조작 22건 등 모두 37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작된 서류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국립 환경 과학원 관계자 : "제출된 서류를 신뢰하는 차원에서 인증을 내주는거죠. 우리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인증 안내주면 또 한쪽에선 갑질한다고 그러잖아요."

폭스바겐 측이 이렇게 수입 판매한 차종은 모두 26종... 수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처음부터 우리나라 기준에 맞지 않는 차량을 들여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석(법안전융합연구소 차량연구기획부장) :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데 가야 될 배출가스 기준의 사양의 차를 한국에 가져온 게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독일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 본사가 증거를 파기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부터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의 차량 인증 담당 이사 유 모 씨 등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해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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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시험 성적 바꿔치기…26개 차종 ‘위조’
    • 입력 2016-06-10 21:10:51
    • 수정2016-06-10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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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관련 수사 소식입니다.

폭스바겐이 차량 실험 성적서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정부로부터 배출가스와 소음실험 인증을 받아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에 5백 대씩 팔려나간 폭스바겐 골프에, 고급 세단인 아우디 A6와 스포츠카 아우디 RS7까지...

모두 가짜 서류로 정부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은 차들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시험 성적서를 바꿔치기해서 정부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배출가스 시험 결과 조작이 10건, 소음시험 조작 22건 등 모두 37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작된 서류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국립 환경 과학원 관계자 : "제출된 서류를 신뢰하는 차원에서 인증을 내주는거죠. 우리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인증 안내주면 또 한쪽에선 갑질한다고 그러잖아요."

폭스바겐 측이 이렇게 수입 판매한 차종은 모두 26종... 수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처음부터 우리나라 기준에 맞지 않는 차량을 들여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석(법안전융합연구소 차량연구기획부장) :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데 가야 될 배출가스 기준의 사양의 차를 한국에 가져온 게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독일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 본사가 증거를 파기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부터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의 차량 인증 담당 이사 유 모 씨 등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해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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