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흉기’ 미인증 중국산 HID 전조등 유통

입력 2016.06.13 (12:07) 수정 2016.06.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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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빛이 강해 사고 위험이 큰 중국산 전조등을 유통한 판매업자와 이를 장착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전조등은 야간에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4초 정도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전조등 만 5천여 개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1살 조 모 씨 등 4명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고광도 가스 방전식 램프, 이른바 HID 전조등을 인터넷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조 씨 등은 시중 가격 보다 싼 값에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다고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많게는 2백만 원까지 드는 규격 HID 전조등 설치에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20만 원 정도에 중국산 전조등을 샀습니다.

이들이 거래한 전조등은 규격 램프보다 28배 이상 밝기가 강한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가 일시적으로 멀고, 4초 후에야 시야가 회복돼 일반 램프보다 2배 정도 회복 시간이 오래 걸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경찰은 전조등을 차에 설치한 운전자 90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전조등을 산 90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들은 자동차 관리법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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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흉기’ 미인증 중국산 HID 전조등 유통
    • 입력 2016-06-13 12:09:05
    • 수정2016-06-13 13:17:10
    뉴스 12
<앵커 멘트>

빛이 강해 사고 위험이 큰 중국산 전조등을 유통한 판매업자와 이를 장착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전조등은 야간에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4초 정도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전조등 만 5천여 개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1살 조 모 씨 등 4명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고광도 가스 방전식 램프, 이른바 HID 전조등을 인터넷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조 씨 등은 시중 가격 보다 싼 값에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다고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많게는 2백만 원까지 드는 규격 HID 전조등 설치에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20만 원 정도에 중국산 전조등을 샀습니다.

이들이 거래한 전조등은 규격 램프보다 28배 이상 밝기가 강한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가 일시적으로 멀고, 4초 후에야 시야가 회복돼 일반 램프보다 2배 정도 회복 시간이 오래 걸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경찰은 전조등을 차에 설치한 운전자 90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전조등을 산 90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들은 자동차 관리법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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