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건설 등 15곳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6.06.14 (21:04) 수정 2016.06.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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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에 이어 검찰이 오늘(14일) 또다시 롯데그룹 계열사 등 15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계열사끼리 부동산 거래나 자금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롯데케미칼 본사에 들이닥칩니다.

각종 인허가 비리 의혹을 받는 제 2롯데월드의 시공사인 롯데건설 역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롯데건설 직원(음성변조) : "아무도 위에 못 올라가니까 (수사관) 몇 명 왔는지도 모를거예요. 전체적으로 축 처져있죠 다들."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임원 자택 등 15곳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 계열사들이 지분을 가진 롯데 제주리조트와 부여리조트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호텔 롯데 측이 리조트 부지 매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롯데 측이 증거를 없앤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사장실과 임원실 등에 있는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깨끗하게 비어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차량까지 동원해 서류와 문서를 무더기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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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롯데건설 등 15곳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16-06-14 21:05:42
    • 수정2016-06-14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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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에 이어 검찰이 오늘(14일) 또다시 롯데그룹 계열사 등 15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계열사끼리 부동산 거래나 자금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롯데케미칼 본사에 들이닥칩니다.

각종 인허가 비리 의혹을 받는 제 2롯데월드의 시공사인 롯데건설 역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롯데건설 직원(음성변조) : "아무도 위에 못 올라가니까 (수사관) 몇 명 왔는지도 모를거예요. 전체적으로 축 처져있죠 다들."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임원 자택 등 15곳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 계열사들이 지분을 가진 롯데 제주리조트와 부여리조트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호텔 롯데 측이 리조트 부지 매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롯데 측이 증거를 없앤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사장실과 임원실 등에 있는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깨끗하게 비어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차량까지 동원해 서류와 문서를 무더기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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