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로 지정

입력 2016.06.15 (06:53) 수정 2016.06.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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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대밭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습지 인근 동천하구가 국내 22번째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습니다.

순천만습지의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시내를 가로질러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동천.

동천 하구는 528만 제곱미터 대지에 드넓은 갈대숲과 논 습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황새와 흑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30여 종을 포함해 매년 237종의 새들이 다녀갑니다.

국내 습지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의 새가 찾는 곳입니다.

이런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동천하구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하구 습지와 인근 논 습지가 모두 포함됐는데, 순천 내륙에서 연안까지 이어지는 생태 축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정책과장) : "순천만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를 연결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했고, 이 중요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동천하구 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논 습지를 포함하고 있어 철새 서식지 보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양영만(전남 순천시 순천만보전 담당 계장) : "습지 보존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생태적으로 복원이 필요한 농경지는 토지 보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순천만에 이어 10년 만에 동천하구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서 국제사회가 보존 가치를 인정한 국내 람사르 습지는 모두 22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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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로 지정
    • 입력 2016-06-15 06:55:36
    • 수정2016-06-15 0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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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대밭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습지 인근 동천하구가 국내 22번째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습니다.

순천만습지의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 시내를 가로질러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동천.

동천 하구는 528만 제곱미터 대지에 드넓은 갈대숲과 논 습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황새와 흑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30여 종을 포함해 매년 237종의 새들이 다녀갑니다.

국내 습지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의 새가 찾는 곳입니다.

이런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동천하구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하구 습지와 인근 논 습지가 모두 포함됐는데, 순천 내륙에서 연안까지 이어지는 생태 축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정책과장) : "순천만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를 연결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했고, 이 중요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동천하구 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논 습지를 포함하고 있어 철새 서식지 보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양영만(전남 순천시 순천만보전 담당 계장) : "습지 보존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생태적으로 복원이 필요한 농경지는 토지 보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순천만에 이어 10년 만에 동천하구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서 국제사회가 보존 가치를 인정한 국내 람사르 습지는 모두 22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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