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지인 통해 현직 검사에 1억 원 전달”

입력 2016.06.19 (06:01) 수정 2016.06.19 (0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현직 검사에게 1억 원을 건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서 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을 긴급 체포해서 조사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1억원을 줬다고 지목한 검사는 일선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입니다.

정운호 대표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난 2010년.

당시 정 대표가 운영하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역에 매장을 열기 위해서 서울메트로 상가 운영권을 가진 S업체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감사원은 정 대표가 인수하기로 한 S업체에 대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감사를 무마시키기려고 지인을 통해 부장급이었던 박 모 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박 검사가 당시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이었던 점을 이용해서 로비를 시도한 거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박 모 검사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A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는 박 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검사는 현재 병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검사를 소환해 금품 수수와 감사원 청탁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당시 지하철 매장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면서 감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운호 “지인 통해 현직 검사에 1억 원 전달”
    • 입력 2016-06-19 06:03:03
    • 수정2016-06-19 06:13: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현직 검사에게 1억 원을 건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서 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을 긴급 체포해서 조사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1억원을 줬다고 지목한 검사는 일선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입니다.

정운호 대표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난 2010년.

당시 정 대표가 운영하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역에 매장을 열기 위해서 서울메트로 상가 운영권을 가진 S업체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감사원은 정 대표가 인수하기로 한 S업체에 대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감사를 무마시키기려고 지인을 통해 부장급이었던 박 모 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박 검사가 당시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이었던 점을 이용해서 로비를 시도한 거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정 대표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박 모 검사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A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는 박 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검사는 현재 병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검사를 소환해 금품 수수와 감사원 청탁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당시 지하철 매장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면서 감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