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배상안 비공개 제시…피해자 ‘분통’

입력 2016.06.20 (06:27) 수정 2016.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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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자 눈높이에서 배상하겠다고 했던 옥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설명회가 열린다는 연락도 못 받은 피해자들도 상당수였고, 제시된 내용도 성의가 없다는 게 피해자들 반응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옥시레킷벤키저 대표) : "7월에 한국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분들이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오전 옥시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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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배상안 비공개 제시…피해자 ‘분통’
    • 입력 2016-06-20 06:32:36
    • 수정2016-06-20 07: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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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자 눈높이에서 배상하겠다고 했던 옥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설명회가 열린다는 연락도 못 받은 피해자들도 상당수였고, 제시된 내용도 성의가 없다는 게 피해자들 반응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옥시레킷벤키저 대표) : "7월에 한국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분들이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오전 옥시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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