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마무리…영남권 신공항 추진 일지

입력 2016.06.21 (12:01) 수정 2016.06.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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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남권 신공항은 10년이 넘게 이어진 사안입니다.

백지화와 재추진, 지자체간 과열된 유치경쟁까지...

신공항 추진 일지를 박석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영남권 신공항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국가사업으로 검토됐습니다.

이어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명박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국책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35개였던 후보지는 최종적으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으로 압축됐습니다.

부산은 가덕도 안을, 울산과 경남, 대구 경북 4개 시도는 밀양 안을 지지해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2011년,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사업 착수 기준에 못 미쳐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계획은 백지화됩니다.

<녹취> 박창호(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2011년 3월 30일) :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불과 1년 뒤 영남권 신공항 계획은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 후보의 공약에 들어가 되살아납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 국토교통부는 신공항 건설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은 유치 경쟁을 자제하고, 신공항의 위치 선정은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합니다.

<녹취> 서병수(부산시장/지난해 1월 19일) : "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필요한 그런 공항의 위치가 선정이 반드시 되도록..."

<녹취> 홍준표(경남지사/지난해 1월 19일) : " 국가 전체 이익을 위해서 판단하는 것으로 그렇게 백지 위임하는 것이 맞지..."

10년을 끌어온 입지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영남권 신공항은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2020년 착공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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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마무리…영남권 신공항 추진 일지
    • 입력 2016-06-21 12:04:48
    • 수정2016-06-21 13: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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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남권 신공항은 10년이 넘게 이어진 사안입니다.

백지화와 재추진, 지자체간 과열된 유치경쟁까지...

신공항 추진 일지를 박석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영남권 신공항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국가사업으로 검토됐습니다.

이어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명박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국책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35개였던 후보지는 최종적으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으로 압축됐습니다.

부산은 가덕도 안을, 울산과 경남, 대구 경북 4개 시도는 밀양 안을 지지해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2011년,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사업 착수 기준에 못 미쳐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계획은 백지화됩니다.

<녹취> 박창호(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2011년 3월 30일) :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불과 1년 뒤 영남권 신공항 계획은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 후보의 공약에 들어가 되살아납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 국토교통부는 신공항 건설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은 유치 경쟁을 자제하고, 신공항의 위치 선정은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합니다.

<녹취> 서병수(부산시장/지난해 1월 19일) : "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필요한 그런 공항의 위치가 선정이 반드시 되도록..."

<녹취> 홍준표(경남지사/지난해 1월 19일) : " 국가 전체 이익을 위해서 판단하는 것으로 그렇게 백지 위임하는 것이 맞지..."

10년을 끌어온 입지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영남권 신공항은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2020년 착공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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