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음주 운전자, 영안실 봉사하며 반성하라
입력 2016.06.21 (20:33)
수정 2016.06.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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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명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음주운전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태국 정부는 최근 음주운전자들에게 깜짝 놀랄 극약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제부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빠르게 나타난 자동차, 이내 앞서가던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자욱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음주운전 사고현장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자기 차로 길을 막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이 나타나자 오히려 주먹을 휘둘러 경찰을 폭행합니다.
결국 성난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하지만, 태국의 도로는 이런 음주운전자들 때문에 늘 골치입니다.
태국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6.2 명으로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지난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단 나흘동안 250명 이상이 숨졌는데, 이 중 33%가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태국 최대의 축제인 송끄란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34% 역시 음주 운전이 문젭니다.
<녹취> "정말 심각합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할 검문소가 필요해요. 특정한 장소나 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단속해야합니다. "
태국 정부도 여러가지 캠페인을 통해 음주 운전을 줄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다리를 잃고, 엄마마저 잃은 아이
<녹취> "엄마, 엄마 어디있어?"
실제 사고 사례를 토대로 음주운전의 참혹함을 전하는가 하면
<녹취> "죽고 싶지 않아요"
음주 운전자는 살려달라 애타게 비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그들을 치어버리는 모습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를 최대 15일까지 억류시키고 정신교육까지 시켰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태국 정부가 지난 4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자에게 영안실에서 시신을 닦고 운반하도록 한 겁니다.
시신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침통한 표정을 짓는 이들이 바로 음주운전자들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영안실을 보고나면 음주운전을 할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지금까지 영안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1,700여 명,
죽음과 직접 대면한 음주운전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녹취> "무서웠습니다. 음주운전을 계속하다간 그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어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 태국, 영안실에서의 반성이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최근 유명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음주운전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태국 정부는 최근 음주운전자들에게 깜짝 놀랄 극약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제부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빠르게 나타난 자동차, 이내 앞서가던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자욱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음주운전 사고현장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자기 차로 길을 막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이 나타나자 오히려 주먹을 휘둘러 경찰을 폭행합니다.
결국 성난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하지만, 태국의 도로는 이런 음주운전자들 때문에 늘 골치입니다.
태국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6.2 명으로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지난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단 나흘동안 250명 이상이 숨졌는데, 이 중 33%가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태국 최대의 축제인 송끄란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34% 역시 음주 운전이 문젭니다.
<녹취> "정말 심각합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할 검문소가 필요해요. 특정한 장소나 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단속해야합니다. "
태국 정부도 여러가지 캠페인을 통해 음주 운전을 줄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다리를 잃고, 엄마마저 잃은 아이
<녹취> "엄마, 엄마 어디있어?"
실제 사고 사례를 토대로 음주운전의 참혹함을 전하는가 하면
<녹취> "죽고 싶지 않아요"
음주 운전자는 살려달라 애타게 비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그들을 치어버리는 모습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를 최대 15일까지 억류시키고 정신교육까지 시켰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태국 정부가 지난 4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자에게 영안실에서 시신을 닦고 운반하도록 한 겁니다.
시신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침통한 표정을 짓는 이들이 바로 음주운전자들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영안실을 보고나면 음주운전을 할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지금까지 영안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1,700여 명,
죽음과 직접 대면한 음주운전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녹취> "무서웠습니다. 음주운전을 계속하다간 그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어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 태국, 영안실에서의 반성이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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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6-21 2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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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음주운전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태국 정부는 최근 음주운전자들에게 깜짝 놀랄 극약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제부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빠르게 나타난 자동차, 이내 앞서가던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자욱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음주운전 사고현장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자기 차로 길을 막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이 나타나자 오히려 주먹을 휘둘러 경찰을 폭행합니다.
결국 성난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하지만, 태국의 도로는 이런 음주운전자들 때문에 늘 골치입니다.
태국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6.2 명으로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지난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단 나흘동안 250명 이상이 숨졌는데, 이 중 33%가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태국 최대의 축제인 송끄란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34% 역시 음주 운전이 문젭니다.
<녹취> "정말 심각합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할 검문소가 필요해요. 특정한 장소나 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단속해야합니다. "
태국 정부도 여러가지 캠페인을 통해 음주 운전을 줄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다리를 잃고, 엄마마저 잃은 아이
<녹취> "엄마, 엄마 어디있어?"
실제 사고 사례를 토대로 음주운전의 참혹함을 전하는가 하면
<녹취> "죽고 싶지 않아요"
음주 운전자는 살려달라 애타게 비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그들을 치어버리는 모습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를 최대 15일까지 억류시키고 정신교육까지 시켰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태국 정부가 지난 4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자에게 영안실에서 시신을 닦고 운반하도록 한 겁니다.
시신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침통한 표정을 짓는 이들이 바로 음주운전자들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영안실을 보고나면 음주운전을 할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지금까지 영안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1,700여 명,
죽음과 직접 대면한 음주운전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녹취> "무서웠습니다. 음주운전을 계속하다간 그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어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 태국, 영안실에서의 반성이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최근 유명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음주운전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태국 정부는 최근 음주운전자들에게 깜짝 놀랄 극약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제부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빠르게 나타난 자동차, 이내 앞서가던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자욱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음주운전 사고현장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자기 차로 길을 막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이 나타나자 오히려 주먹을 휘둘러 경찰을 폭행합니다.
결국 성난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하지만, 태국의 도로는 이런 음주운전자들 때문에 늘 골치입니다.
태국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6.2 명으로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지난 연말연시, 교통사고로 단 나흘동안 250명 이상이 숨졌는데, 이 중 33%가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태국 최대의 축제인 송끄란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34% 역시 음주 운전이 문젭니다.
<녹취> "정말 심각합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할 검문소가 필요해요. 특정한 장소나 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단속해야합니다. "
태국 정부도 여러가지 캠페인을 통해 음주 운전을 줄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다리를 잃고, 엄마마저 잃은 아이
<녹취> "엄마, 엄마 어디있어?"
실제 사고 사례를 토대로 음주운전의 참혹함을 전하는가 하면
<녹취> "죽고 싶지 않아요"
음주 운전자는 살려달라 애타게 비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그들을 치어버리는 모습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를 최대 15일까지 억류시키고 정신교육까지 시켰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태국 정부가 지난 4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자에게 영안실에서 시신을 닦고 운반하도록 한 겁니다.
시신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침통한 표정을 짓는 이들이 바로 음주운전자들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영안실을 보고나면 음주운전을 할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지금까지 영안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1,700여 명,
죽음과 직접 대면한 음주운전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녹취> "무서웠습니다. 음주운전을 계속하다간 그렇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어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 태국, 영안실에서의 반성이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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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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