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진 반칙, 엄해진 심판
입력 2002.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수와 심판 간에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 이번 대회에서도 심판의 부릅 뜬 두 눈을 피해서 교묘하게 반칙을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고감이다 싶으면 가차없이 꺼내드는 옐로우카드.
40경기가 치러진 12일까지 주심이 내린 경고판정은 한 경기에 4.3건골로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3.9건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여느 대회보다 더 엄격한 규칙 아래 치러져 말썽의 소지가 적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예측일 뿐입니다.
주심의 판정이 엄격해진 만큼 선수들의 눈속임 기술도 교묘해졌기 때문입니다.
브라질과 터키전.
터키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찬 공에 히바우두가 얼굴을 감싸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공에 맞은 부분은 얼굴이 아니라 무릎입니다.
이 눈속임으로 히바우두는 상대 선수를 퇴장까지 시켰지만 결국 진상이 밝혀져 우리 돈으로 벌금 920만원을 물기도 했습니다.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전반 20분.
우루과이 최종 수비수까지 제친 세네갈의 디우프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골키퍼의 손이 디우프에 전혀 닿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눈속임으로 세네갈은 페널티킥을 얻지만 결국 장군멍군꼴이 돼버렸습니다.
후반 43분 우루과이 공격수가 세네갈 수비수 발이 닿기도 전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뛰는 심판 위에 나는 선수.
옐로우카드를 사이에 놓고 벌어지는 숨바꼭질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고감이다 싶으면 가차없이 꺼내드는 옐로우카드.
40경기가 치러진 12일까지 주심이 내린 경고판정은 한 경기에 4.3건골로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3.9건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여느 대회보다 더 엄격한 규칙 아래 치러져 말썽의 소지가 적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예측일 뿐입니다.
주심의 판정이 엄격해진 만큼 선수들의 눈속임 기술도 교묘해졌기 때문입니다.
브라질과 터키전.
터키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찬 공에 히바우두가 얼굴을 감싸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공에 맞은 부분은 얼굴이 아니라 무릎입니다.
이 눈속임으로 히바우두는 상대 선수를 퇴장까지 시켰지만 결국 진상이 밝혀져 우리 돈으로 벌금 920만원을 물기도 했습니다.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전반 20분.
우루과이 최종 수비수까지 제친 세네갈의 디우프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골키퍼의 손이 디우프에 전혀 닿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눈속임으로 세네갈은 페널티킥을 얻지만 결국 장군멍군꼴이 돼버렸습니다.
후반 43분 우루과이 공격수가 세네갈 수비수 발이 닿기도 전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뛰는 심판 위에 나는 선수.
옐로우카드를 사이에 놓고 벌어지는 숨바꼭질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묘해진 반칙, 엄해진 심판
-
- 입력 2002-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선수와 심판 간에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 이번 대회에서도 심판의 부릅 뜬 두 눈을 피해서 교묘하게 반칙을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고감이다 싶으면 가차없이 꺼내드는 옐로우카드.
40경기가 치러진 12일까지 주심이 내린 경고판정은 한 경기에 4.3건골로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3.9건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여느 대회보다 더 엄격한 규칙 아래 치러져 말썽의 소지가 적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예측일 뿐입니다.
주심의 판정이 엄격해진 만큼 선수들의 눈속임 기술도 교묘해졌기 때문입니다.
브라질과 터키전.
터키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찬 공에 히바우두가 얼굴을 감싸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공에 맞은 부분은 얼굴이 아니라 무릎입니다.
이 눈속임으로 히바우두는 상대 선수를 퇴장까지 시켰지만 결국 진상이 밝혀져 우리 돈으로 벌금 920만원을 물기도 했습니다.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전반 20분.
우루과이 최종 수비수까지 제친 세네갈의 디우프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골키퍼의 손이 디우프에 전혀 닿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눈속임으로 세네갈은 페널티킥을 얻지만 결국 장군멍군꼴이 돼버렸습니다.
후반 43분 우루과이 공격수가 세네갈 수비수 발이 닿기도 전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뛰는 심판 위에 나는 선수.
옐로우카드를 사이에 놓고 벌어지는 숨바꼭질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