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정” vs “아베노믹스 폐기”…日 정부 ‘비상’

입력 2016.06.26 (21:10) 수정 2016.06.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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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역시 브렉시트 여파로 엔화 가치가 치솟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선거를 앞두고 일본 야권은 엔저와 주가 부양에 의존해온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달했다, 폐기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를 거세게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24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16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가치가 폭등해 2년 7개월 만에 한 때 달러 당 100엔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엔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주가를 끌어올려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 핵심전략이 커다란 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무엇보다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아베 내각의 앞날이 걸린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경제정책이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아베 정권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에 맞서 단일후보를 내세운 야당들은 금융완화에만 의존한 아베노믹스 전략은 결국 실패했다며 집중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진당 대표) : "엔저와 주가상승 흐름이 역전되면서 이제 아베노믹스의 잔치는 끝났습니다."

일본정부는 주말 긴급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100조 원 이상의 재정투입과 외환시장 개입 등 가용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충격과 함께 엔저와 주가상승이란 두 기둥으로 지탱해 온 아베노믹스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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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안정” vs “아베노믹스 폐기”…日 정부 ‘비상’
    • 입력 2016-06-26 20:50:19
    • 수정2016-06-26 2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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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역시 브렉시트 여파로 엔화 가치가 치솟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선거를 앞두고 일본 야권은 엔저와 주가 부양에 의존해온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달했다, 폐기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를 거세게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24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16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가치가 폭등해 2년 7개월 만에 한 때 달러 당 100엔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엔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촉진하고 주가를 끌어올려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 핵심전략이 커다란 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무엇보다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아베 내각의 앞날이 걸린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경제정책이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아베 정권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에 맞서 단일후보를 내세운 야당들은 금융완화에만 의존한 아베노믹스 전략은 결국 실패했다며 집중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진당 대표) : "엔저와 주가상승 흐름이 역전되면서 이제 아베노믹스의 잔치는 끝났습니다."

일본정부는 주말 긴급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100조 원 이상의 재정투입과 외환시장 개입 등 가용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충격과 함께 엔저와 주가상승이란 두 기둥으로 지탱해 온 아베노믹스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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