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싱가포르 항공기 회항…활주로서 화재 외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어제 싱가포르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는데, 활주로에 도착하자마자 화염에 휩싸여 주위를 아찔하게 했습니다.

항공기는 이륙 후 약 2시간 30분 뒤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발견해 회항했습니다.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화염에 휩싸였지만 승무원과 승객 240여 명 모두 부상을 입지 않고 대피했습니다.

中 버스 화재로 35명 사망…기사는 먼저 탈출

중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후난성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난 겁니다.

출입문이 막힌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깨진 유리창 하나였는데, 버스 기사가 가장 먼저 이곳으로 탈출했습니다.

지나가던 고속도로 관리원이 유리창을 깨뜨리며 승객들을 구출했지만 55명 중 35명이 30분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축구 선수 메시, 국가 대표 은퇴 선언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국가 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팀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2대 4로 패했습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범했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나 챔피언이 될 수 없어 슬프다면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를 비롯해 많은 축구 팬들이 메시가 은퇴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회사, ‘마작’으로 신입 사원 뽑아

일본 기업들이 도박의 일종인 '마작'을 이용해 신입 사원들을 선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교육과 IT 분야 등의 회사 6곳에서 취업 지원자 50명에게 마작 시합을 시켜 8명을 추려냈습니다.

취업 담당자들은 이들 가운데 최종 합격자를 뽑을 것이라면서, 마작이 의사소통 능력과 지적 능력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美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 대회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 대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이 대회는 진짜 못생긴 개를 뽑자는 것이 아니라, 장애 때문에 버려지는 개들의 실상을 알리고 입양을 장려하려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최종 우승은 '스위피 람보'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차지했는데요.

우승 상금으로 17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