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한국 학교…‘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
입력 2016.07.04 (10:47)
수정 2016.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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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내 한국 학교 대부분이 운동장도, 편의시설도 없이 현지 학교 일부를 임차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쑤저우와 상하이 교민들이 새로운 배움의 터를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기 위해 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학교 한 동에 세들어 있는 쑤저우한국학교.
좁디좁은 교실에 빽빽히 앉아있는 학생들, 칠판을 걸 공간조차 없어 창문에 걸쳐놓고 수업을 합니다.
편의시설은 더 형편 없습니다.
<인터뷰> 전예린(중학교 1학년) : "1층에는 남자 화장실이고 2층에는 여자 화장실이라서 너무 불편해요. (층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고요?) 네."
좁은 식당에서 3교대로 식사를 하고..
운동장이 없어 건물 앞 콘크리트 바닥에서 체육수업을 합니다.
바로 옆 중국학교의 넓은 운동장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녹취> 한국 학생들 : "넘어가면 안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그래서 여기서 놀아요?) 네."
결국 교민들이 학교 건립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150억 원의 건설 예산, 모국 정부가 직접 해외학교를 설립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학교는 신축비의 50%를 교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듯 모금활동을 한 지 벌써 5년쨉니다.
<인터뷰> 임경희(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회장) : "어린 새싹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배우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여전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쑤저우 한국학교 이사장) : "안 되면 외상으로라도 지어야 됩니다. 학생들이 9월 1일 이사를 못 오면 거리에 나앉아야 됩니다."
중국내 한국학교는 모두 12곳, 이 가운데 단 3곳을 뺀 9곳이 이런 열악한 환경의 임차학굡니다.
쑤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내 한국 학교 대부분이 운동장도, 편의시설도 없이 현지 학교 일부를 임차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쑤저우와 상하이 교민들이 새로운 배움의 터를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기 위해 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학교 한 동에 세들어 있는 쑤저우한국학교.
좁디좁은 교실에 빽빽히 앉아있는 학생들, 칠판을 걸 공간조차 없어 창문에 걸쳐놓고 수업을 합니다.
편의시설은 더 형편 없습니다.
<인터뷰> 전예린(중학교 1학년) : "1층에는 남자 화장실이고 2층에는 여자 화장실이라서 너무 불편해요. (층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고요?) 네."
좁은 식당에서 3교대로 식사를 하고..
운동장이 없어 건물 앞 콘크리트 바닥에서 체육수업을 합니다.
바로 옆 중국학교의 넓은 운동장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녹취> 한국 학생들 : "넘어가면 안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그래서 여기서 놀아요?) 네."
결국 교민들이 학교 건립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150억 원의 건설 예산, 모국 정부가 직접 해외학교를 설립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학교는 신축비의 50%를 교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듯 모금활동을 한 지 벌써 5년쨉니다.
<인터뷰> 임경희(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회장) : "어린 새싹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배우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여전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쑤저우 한국학교 이사장) : "안 되면 외상으로라도 지어야 됩니다. 학생들이 9월 1일 이사를 못 오면 거리에 나앉아야 됩니다."
중국내 한국학교는 모두 12곳, 이 가운데 단 3곳을 뺀 9곳이 이런 열악한 환경의 임차학굡니다.
쑤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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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부살이’ 한국 학교…‘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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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4 10:50:19
- 수정2016-07-04 11:06:10
<앵커 멘트>
중국내 한국 학교 대부분이 운동장도, 편의시설도 없이 현지 학교 일부를 임차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쑤저우와 상하이 교민들이 새로운 배움의 터를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기 위해 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학교 한 동에 세들어 있는 쑤저우한국학교.
좁디좁은 교실에 빽빽히 앉아있는 학생들, 칠판을 걸 공간조차 없어 창문에 걸쳐놓고 수업을 합니다.
편의시설은 더 형편 없습니다.
<인터뷰> 전예린(중학교 1학년) : "1층에는 남자 화장실이고 2층에는 여자 화장실이라서 너무 불편해요. (층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고요?) 네."
좁은 식당에서 3교대로 식사를 하고..
운동장이 없어 건물 앞 콘크리트 바닥에서 체육수업을 합니다.
바로 옆 중국학교의 넓은 운동장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녹취> 한국 학생들 : "넘어가면 안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그래서 여기서 놀아요?) 네."
결국 교민들이 학교 건립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150억 원의 건설 예산, 모국 정부가 직접 해외학교를 설립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학교는 신축비의 50%를 교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듯 모금활동을 한 지 벌써 5년쨉니다.
<인터뷰> 임경희(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회장) : "어린 새싹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배우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여전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쑤저우 한국학교 이사장) : "안 되면 외상으로라도 지어야 됩니다. 학생들이 9월 1일 이사를 못 오면 거리에 나앉아야 됩니다."
중국내 한국학교는 모두 12곳, 이 가운데 단 3곳을 뺀 9곳이 이런 열악한 환경의 임차학굡니다.
쑤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내 한국 학교 대부분이 운동장도, 편의시설도 없이 현지 학교 일부를 임차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쑤저우와 상하이 교민들이 새로운 배움의 터를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기 위해 사랑의 벽돌 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학교 한 동에 세들어 있는 쑤저우한국학교.
좁디좁은 교실에 빽빽히 앉아있는 학생들, 칠판을 걸 공간조차 없어 창문에 걸쳐놓고 수업을 합니다.
편의시설은 더 형편 없습니다.
<인터뷰> 전예린(중학교 1학년) : "1층에는 남자 화장실이고 2층에는 여자 화장실이라서 너무 불편해요. (층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고요?) 네."
좁은 식당에서 3교대로 식사를 하고..
운동장이 없어 건물 앞 콘크리트 바닥에서 체육수업을 합니다.
바로 옆 중국학교의 넓은 운동장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녹취> 한국 학생들 : "넘어가면 안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허락받고 넘어가야 돼요? 그래서 여기서 놀아요?) 네."
결국 교민들이 학교 건립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150억 원의 건설 예산, 모국 정부가 직접 해외학교를 설립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학교는 신축비의 50%를 교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듯 모금활동을 한 지 벌써 5년쨉니다.
<인터뷰> 임경희(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회장) : "어린 새싹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배우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다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여전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쑤저우 한국학교 이사장) : "안 되면 외상으로라도 지어야 됩니다. 학생들이 9월 1일 이사를 못 오면 거리에 나앉아야 됩니다."
중국내 한국학교는 모두 12곳, 이 가운데 단 3곳을 뺀 9곳이 이런 열악한 환경의 임차학굡니다.
쑤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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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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