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비상’…모레까지 최고 300mm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머물고 있는 중부 지방에는 모레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밤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 구름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강원, 경북 지역에 이어 저녁 7시를 기해 인천과 경기 남부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새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북부 지역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밤 시간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밤 중부 지방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영선(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6일(수요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중부 지방에는 100에서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남부 지방은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30에서 80mm가량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 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남부 지방은 수요일인 모레까지, 중부 지방은 목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