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국지성 호우…중랑천 또다시 범람 우려

<앵커 멘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전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소강상태를 맞았던 장맛비는 밤사이 다시 거세게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중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오후 들어 소강 상태를 보였던 빗줄기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계속된 장대비로 제가 서 있는 이곳 중랑천 수위는 한때 급격히 높아져 범람 수위를 넘었지만 지금은 16미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물에 잠겼던 강변 산책로와 주차장 등은 물이 빠져 현재는 이물질 제거 등 배수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오전부터 침수돼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은 조금 전 통제가 해제됐는데요.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상계동과 남양주를 오가는 덕릉터널 근처 배수로가 범람하는 등 도로가 통제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교통이 정체되고 있고 시내 도심 주요 간선도로도 평소보다 막힙니다.

서울과 의정부, 포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이번 장맛비는 밤사이 다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곳 중랑천과 탄천 등 한강 지류 천은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되면 또다시 범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는데다 포트홀까지 생겨 빗길 운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천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