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강댐 방류…임진강 수위 상승

입력 2016.07.06 (08:47) 수정 2016.07.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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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황강댐을 기습 방류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오전 6시쯤부터 방류가 시작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군남댐수위는 아직까지는 26미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강물 유입량이 늘더라도 임진강 하류 지역 피해를 우려해 자연하천 상태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을 정도로만 수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방류량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수자원공사 측은 말했습니다.

북한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측 군남댐까지는 10km쯤 됩니다.

따라서 황강댐에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습니다.

현재임진강 최전방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아직은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2미터를 유지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방류가 시작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1m 초과 시 '준비', 7.5m 초과 시 '관심', 필승교 수위가 12m 초과 시 '주의', 군남댐이 넘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계', 군남댐이 실제로 넘칠 때는 '심각' 단계가 됩니다.

앞서 북한 황강댐은 장마철을 앞두고 만수위를 유지해왔는데요.

밤사이 임진강 상류에는 150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함에 따라 임진강 유역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방송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 당국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등 해당 지자체와 경찰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임진강변 행락객 순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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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황강댐 방류…임진강 수위 상승
    • 입력 2016-07-06 08:49:36
    • 수정2016-07-06 08: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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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강댐을 기습 방류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오전 6시쯤부터 방류가 시작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군남댐수위는 아직까지는 26미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강물 유입량이 늘더라도 임진강 하류 지역 피해를 우려해 자연하천 상태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을 정도로만 수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방류량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수자원공사 측은 말했습니다.

북한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측 군남댐까지는 10km쯤 됩니다.

따라서 황강댐에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습니다.

현재임진강 최전방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아직은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2미터를 유지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방류가 시작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1m 초과 시 '준비', 7.5m 초과 시 '관심', 필승교 수위가 12m 초과 시 '주의', 군남댐이 넘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계', 군남댐이 실제로 넘칠 때는 '심각' 단계가 됩니다.

앞서 북한 황강댐은 장마철을 앞두고 만수위를 유지해왔는데요.

밤사이 임진강 상류에는 150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함에 따라 임진강 유역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방송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 당국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등 해당 지자체와 경찰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임진강변 행락객 순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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