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규모 5.0 지진…전국 곳곳 ‘흔들’

입력 2016.07.06 (12:07) 수정 2016.07.06 (1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강한 진동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대교를 비추는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고층 아파트와 도로가 보이는 해안가 인근 지역 CCTV는 훨씬 더 강하게 요동칩니다.

도자기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나고, 주택 마당엔 손가락 굵기의 틈이 생겼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약 50분 뒤에는 규모 2.6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런 진동에 울산의 한 아파트에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숙자(울산시 남구) : "(진동을) 많이 느꼈죠. 방바닥이 흔들흔들하고 창문도 흔들흔들 거리더라고요. 제가 이때까지 살아가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았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던 관객들도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인터뷰> 권영진(울산시 북구) : "또 한 번 진동이 와서 아 지진인가보다... (영화관에서) 한 명 두명 나가다 보니깐 우리도 나왔죠. 조금 무서웠죠."

이번 지진으로 8천 건에 달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쏟아질만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지만 재난당국의 대응은 부실하기만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7분이 지나서야 지진 발생 날짜를 잘못 표기한 첫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고, 이마저도 울산과 경남 지역에만 국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해안 규모 5.0 지진…전국 곳곳 ‘흔들’
    • 입력 2016-07-06 12:11:13
    • 수정2016-07-06 12:16:57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강한 진동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대교를 비추는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고층 아파트와 도로가 보이는 해안가 인근 지역 CCTV는 훨씬 더 강하게 요동칩니다.

도자기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나고, 주택 마당엔 손가락 굵기의 틈이 생겼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약 50분 뒤에는 규모 2.6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런 진동에 울산의 한 아파트에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숙자(울산시 남구) : "(진동을) 많이 느꼈죠. 방바닥이 흔들흔들하고 창문도 흔들흔들 거리더라고요. 제가 이때까지 살아가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았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던 관객들도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인터뷰> 권영진(울산시 북구) : "또 한 번 진동이 와서 아 지진인가보다... (영화관에서) 한 명 두명 나가다 보니깐 우리도 나왔죠. 조금 무서웠죠."

이번 지진으로 8천 건에 달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쏟아질만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지만 재난당국의 대응은 부실하기만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7분이 지나서야 지진 발생 날짜를 잘못 표기한 첫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고, 이마저도 울산과 경남 지역에만 국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