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일대 긴장…군남댐 ‘수위 유지’

입력 2016.07.06 (19:04) 수정 2016.07.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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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황강댐 방류로 하류에 있는 경기도 연천 등 임진강 일대 지역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임진강 수위에 큰 변화가 있습니까?

<리포트>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 지 이제 13시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임진강의 급격한 수위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26미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 유입량도 점점 줄어서 오전 한 때 천 톤을 넘었다가 지금은 880톤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일단 댐을 비워두기 위해 이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방류를 시작한 북한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군사분계선에서 군남댐까지는 10km쯤 됩니다.

황강댐에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9시간 정도 지나 군남댐에 도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당초 추산했는데요.

현재 최전방 필승교 수위가 1.79미터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황강댐 방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자원공사 측은 필승교 수위가 1미터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이미 황강댐 물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집중호우로 높아진 필승교 수위는 지금처럼 장마가 소강 상태에 들면 급격히 떨어지는데, 황강댐 방류량 영향으로 완만히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임진강 유역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방송하고 있고 임진강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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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일대 긴장…군남댐 ‘수위 유지’
    • 입력 2016-07-06 19:06:17
    • 수정2016-07-06 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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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황강댐 방류로 하류에 있는 경기도 연천 등 임진강 일대 지역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임진강 수위에 큰 변화가 있습니까?

<리포트>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 지 이제 13시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임진강의 급격한 수위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26미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 유입량도 점점 줄어서 오전 한 때 천 톤을 넘었다가 지금은 880톤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일단 댐을 비워두기 위해 이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방류를 시작한 북한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군사분계선에서 군남댐까지는 10km쯤 됩니다.

황강댐에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9시간 정도 지나 군남댐에 도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당초 추산했는데요.

현재 최전방 필승교 수위가 1.79미터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황강댐 방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자원공사 측은 필승교 수위가 1미터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이미 황강댐 물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집중호우로 높아진 필승교 수위는 지금처럼 장마가 소강 상태에 들면 급격히 떨어지는데, 황강댐 방류량 영향으로 완만히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임진강 유역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방송하고 있고 임진강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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