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미세먼지 확 줄인다

입력 2016.07.06 (21:37) 수정 2016.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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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석탄을 원료로 쓰는 화력발전소가 꼽혀왔죠?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를 폐지하는 등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3년부터 석탄을 때며 전력을 생산해 온 서천 화력발전소입니다.

가동 30년을 넘기며 충남 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온상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녹취> 유병금(충남 서천군 서면) : "모든 게 불편하죠. 빨래를 못 널고, 창문 같은 거 제대로 못 열어놓고."

서천을 시작으로 삼천포와 호남, 보령, 영동 등 발전소 10기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춥니다.

모두 30년을 넘긴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입니다.

나머지 43기는 환경설비를 바꾸거나 발전 성능을 개선해 오염물질 발생을 최대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미 건설중인 20기는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예 설계도 바꿀 예정입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신규 석탄 발전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저탄소 친환경 발전원으로 최대한 충당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0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는 24%, 황산화물은 16%, 질소산화물은 57%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주형환(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하루빨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력시스템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지역은 오염물질 저감 목표를 따로 만들어 내년부터 환경설비를 더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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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미세먼지 확 줄인다
    • 입력 2016-07-06 21:53:08
    • 수정2016-07-07 10:42:57
    뉴스 9
<앵커 멘트>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석탄을 원료로 쓰는 화력발전소가 꼽혀왔죠?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를 폐지하는 등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3년부터 석탄을 때며 전력을 생산해 온 서천 화력발전소입니다. 가동 30년을 넘기며 충남 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온상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녹취> 유병금(충남 서천군 서면) : "모든 게 불편하죠. 빨래를 못 널고, 창문 같은 거 제대로 못 열어놓고." 서천을 시작으로 삼천포와 호남, 보령, 영동 등 발전소 10기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춥니다. 모두 30년을 넘긴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입니다. 나머지 43기는 환경설비를 바꾸거나 발전 성능을 개선해 오염물질 발생을 최대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미 건설중인 20기는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예 설계도 바꿀 예정입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신규 석탄 발전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저탄소 친환경 발전원으로 최대한 충당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0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는 24%, 황산화물은 16%, 질소산화물은 57%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주형환(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하루빨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력시스템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지역은 오염물질 저감 목표를 따로 만들어 내년부터 환경설비를 더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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