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 응원, 교회.사찰.노인정

⊙앵커: 오늘 이탈리아전에서 응원열기는 교회나 사찰 심지어 노인정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한 찬송가 대신 우렁찬 응원구호가 교회에 울려퍼집니다.
승리에 대한 믿음으로 똘똘 뭉친 신도들이 목이 터져라 대표팀을 응원합니다.
막대풍선을 신나게 두들기며 어른에서 아이까지 단체응원의 묘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백진영: 우리나라 선수들 파이팅! 16강, 8강, 4강, 우승!
⊙기자: 평소에는 적막에 싸여 있던 사찰이 오늘은 응원의 환호성으로 들썩거립니다.
승려와 불자들이 모두 하나 되어 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외칩니다.
⊙법현(스님): 히딩크의 지적인 전략에 따라서 다같이 잘 해서 꼭 승리해서 8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합니다.
⊙기자: 대표팀 8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열기에 백발의 어르신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우리팀을 사랑하는 마음과 필승의지는 젊은 사람들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임순례: 너무 기쁘고 좋아요.
너무 기뻐서 말이 안 나와요.
⊙기자: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도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붉은악마가 된 환자와 직원들도 감격의 함성을 내지릅니다.
8강 진출을 염원하는 붉은 응원물결이 장소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반도 곳곳에 넘쳤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