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피의자’ 소환…“과오 숨기려 거짓말”

입력 2016.07.14 (12:07) 수정 2016.07.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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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무상으로 받아 120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귀가한 김정주 넥슨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진 검사장은 주식 거래 등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거짓 해명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진경준(검사장) :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지난 2006년 넥슨 제팬주식 매입과정에서 정보 제공받는 등의 특혜를 받았는지, 그 대가로 넥슨 측의 수사 무사 등 편의를 봐 줬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으로부터 고가의 자동차를 제공받은 이유도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또 진 검사장이 대기업 사건을 담당했던 지난 2010년, 진 검사장의 처남 강 모 씨가 청소용역업체를 설립해 대한항공의 일감을 수주한 과정에 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어제 소환돼 15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은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회장은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산 돈, 4억 여 만원을 무상으로 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겁니다.

다만, 김 회장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진 검사장을 조사한 뒤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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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준 ‘피의자’ 소환…“과오 숨기려 거짓말”
    • 입력 2016-07-14 12:08:33
    • 수정2016-07-14 1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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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무상으로 받아 120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귀가한 김정주 넥슨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진 검사장은 주식 거래 등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거짓 해명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진경준(검사장) :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지난 2006년 넥슨 제팬주식 매입과정에서 정보 제공받는 등의 특혜를 받았는지, 그 대가로 넥슨 측의 수사 무사 등 편의를 봐 줬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으로부터 고가의 자동차를 제공받은 이유도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또 진 검사장이 대기업 사건을 담당했던 지난 2010년, 진 검사장의 처남 강 모 씨가 청소용역업체를 설립해 대한항공의 일감을 수주한 과정에 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어제 소환돼 15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은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회장은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산 돈, 4억 여 만원을 무상으로 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겁니다.

다만, 김 회장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진 검사장을 조사한 뒤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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