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드 배치 우려”…군사 조치 취할까

입력 2016.07.15 (06:31) 수정 2016.07.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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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기지 배치 장소까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다시 한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사드 배치는 우려스럽습니다. 러시아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국들과 새로운 정세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 때 신속하게 내놓았던 성명과 기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상원 국방위 부위원장은 사거리가 한국 사드 기지까지 이르는 미사일 부대를 극동지역에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현지 외교 소식통은 조만간 러시아 국방부가 군사적 조치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드보르킨(군사전문가) : "러시아 입장은,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위협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죠."

한편, 외신기자 브리핑에 참석한 북한 노동신문 기자는,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한 러시아측 입장을 물었습니다.

<녹취> 북한 노동신문 기자 : "우리 최고 존엄에 대한 일방적 제재에 대해 논평해 주시겠습니까?"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인권문제를 정치 쟁점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한반도에서 지금 시급한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를 위해 관련국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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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사드 배치 우려”…군사 조치 취할까
    • 입력 2016-07-15 06:33:50
    • 수정2016-07-15 0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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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기지 배치 장소까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다시 한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사드 배치는 우려스럽습니다. 러시아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국들과 새로운 정세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 때 신속하게 내놓았던 성명과 기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상원 국방위 부위원장은 사거리가 한국 사드 기지까지 이르는 미사일 부대를 극동지역에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현지 외교 소식통은 조만간 러시아 국방부가 군사적 조치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드보르킨(군사전문가) : "러시아 입장은,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위협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죠."

한편, 외신기자 브리핑에 참석한 북한 노동신문 기자는,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한 러시아측 입장을 물었습니다.

<녹취> 북한 노동신문 기자 : "우리 최고 존엄에 대한 일방적 제재에 대해 논평해 주시겠습니까?"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인권문제를 정치 쟁점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한반도에서 지금 시급한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를 위해 관련국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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