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축제 인파 노려…수법 ‘진화’

입력 2016.07.15 (23:23) 수정 2016.07.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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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이나 공항 같은 대중 시설은 물론, 휴양지와 축제장까지 노리는 이른바, '소프트타깃 테러'는 갈수록 치명적인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이번 테러 현장에서 열렸던 불꽃놀이 장면입니다.

관광객들이 해변에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있습니다.

이번 테러의 범인은 불꽃놀이가 끝나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카일라 레판(테러 목격자) : "불꽃놀이가 막 끝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해변 밖으로 나왔어요. 우리도 도로를 막 건너던 참이었습니다."

기존 소프트 타깃 테러가 일어났던 장소는 카페와 공연장, 공항 등 범인이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공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는 완전히 열려 있는 해변을 노렸습니다.

사전에 적발될 위험은 피하면서도 무방비로 노출된 관광객을 노린 겁니다.

테러의 수법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파리 테러 때는 여러 명이 철저히 업무를 분담했고, 총기와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러는 단 한 명의 범인이, '트럭 돌진'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녹취> 테러 목격자 : "처음에는 음주운전 트럭이라고 생각했죠. 테러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잇따른 테러로 보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계심도 높아진 상황.

감시망은 피하면서도, 더 많은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한 소프트 타깃 테러의 수법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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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축제 인파 노려…수법 ‘진화’
    • 입력 2016-07-15 23:39:37
    • 수정2016-07-16 0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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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이나 공항 같은 대중 시설은 물론, 휴양지와 축제장까지 노리는 이른바, '소프트타깃 테러'는 갈수록 치명적인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이번 테러 현장에서 열렸던 불꽃놀이 장면입니다.

관광객들이 해변에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있습니다.

이번 테러의 범인은 불꽃놀이가 끝나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카일라 레판(테러 목격자) : "불꽃놀이가 막 끝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해변 밖으로 나왔어요. 우리도 도로를 막 건너던 참이었습니다."

기존 소프트 타깃 테러가 일어났던 장소는 카페와 공연장, 공항 등 범인이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공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는 완전히 열려 있는 해변을 노렸습니다.

사전에 적발될 위험은 피하면서도 무방비로 노출된 관광객을 노린 겁니다.

테러의 수법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파리 테러 때는 여러 명이 철저히 업무를 분담했고, 총기와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러는 단 한 명의 범인이, '트럭 돌진'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녹취> 테러 목격자 : "처음에는 음주운전 트럭이라고 생각했죠. 테러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잇따른 테러로 보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계심도 높아진 상황.

감시망은 피하면서도, 더 많은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한 소프트 타깃 테러의 수법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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