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미사일 3발 발사…軍 “사드 무력시위”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19일) 새벽,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이라는 게 우리 군당국의 판단입니다.

우한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9일) 새벽 5시 45분쯤, 북한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이 동해 상으로 발사됐습니다.

10여 분 뒤 2번째 미사일이, 다시 40여 분 뒤 3번째 미사일이 같은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정상 궤도를 그리지 않아 발사 초기에 추락했거나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세 발 중 두 발은 500~600km를 비행하였고, 나머지 한 발은 비행 궤적이 명확하지 않아서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은 처음 두 발은 스커드 계열로, 마지막 한 발은 노동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며, 북한의 경거망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군 명의의 '중대 경고'를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물리적 도발을 위협해 왔기 때문입니다.

<녹취> 北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지난 11일) :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다."

군은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