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판매중단…소비자·딜러 ‘전전긍긍’

입력 2016.07.26 (07:23) 수정 2016.07.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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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측이 어제부터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한 판매 중지에 들어갔습니다.

불안한 소비자들은 혹시 무상 수리가 중단되지 않을까 서비스 센터로 몰리고 있고, 판매회사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폭스바겐 대리점.

어제부터 대부분 모델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가 시작되면서, 매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20%에 이르는 유례없는 할인에 혹해 구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도 최근까지 있었지만, 이젠 완전히 끊겼습니다.

<인터뷰> 폭스바겐 판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나온 거는 (판매는 물론이고) 계약이나 그런 것도 받지 말라는 얘기가 나와서..."

이 같은 판매 중단 조치는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소 3개월 정도 판매회사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소비자들은 판매회사가 운영하는 공식 수리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판매회사의 영업 중단이 곧 무상 수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입니다.

<인터뷰> 수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뒤에 보시다시피 차가 많이 밀려 있어요. 이번 주 토요일도 가능해요. (제일 빠른 게 토요일이에요? ) 네."

계속 떨어지는 중고차 시세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는 12% 하락해 다른 유명 수입차 브랜드보다 낙폭이 두 배나 컸습니다.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집단 소송에 동참하는 구매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송 참가 예정 소비자(음성변조) :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사실은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 대책을 먼저 세워 놓고 이런 조치를 취해야 됐지 않나..."

폭스바겐이 판매회사 지원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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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판매중단…소비자·딜러 ‘전전긍긍’
    • 입력 2016-07-26 07:25:35
    • 수정2016-07-26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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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측이 어제부터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한 판매 중지에 들어갔습니다.

불안한 소비자들은 혹시 무상 수리가 중단되지 않을까 서비스 센터로 몰리고 있고, 판매회사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폭스바겐 대리점.

어제부터 대부분 모델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가 시작되면서, 매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20%에 이르는 유례없는 할인에 혹해 구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도 최근까지 있었지만, 이젠 완전히 끊겼습니다.

<인터뷰> 폭스바겐 판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이 나온 거는 (판매는 물론이고) 계약이나 그런 것도 받지 말라는 얘기가 나와서..."

이 같은 판매 중단 조치는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소 3개월 정도 판매회사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소비자들은 판매회사가 운영하는 공식 수리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판매회사의 영업 중단이 곧 무상 수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입니다.

<인터뷰> 수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뒤에 보시다시피 차가 많이 밀려 있어요. 이번 주 토요일도 가능해요. (제일 빠른 게 토요일이에요? ) 네."

계속 떨어지는 중고차 시세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는 12% 하락해 다른 유명 수입차 브랜드보다 낙폭이 두 배나 컸습니다.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집단 소송에 동참하는 구매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송 참가 예정 소비자(음성변조) :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사실은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 대책을 먼저 세워 놓고 이런 조치를 취해야 됐지 않나..."

폭스바겐이 판매회사 지원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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