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만두·돈가스·치킨…‘차게’ 먹어야 제맛?
입력 2016.07.27 (08:40)
수정 2016.07.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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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덥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냉면 참 좋아하는데,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던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을 조사했는데 1위는 냉면, 2위가 팥빙수였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그런데 오늘 소개할 냉 요리들은 좀 특별하다고요.
<기자 멘트>
정말 맛있죠,
일단 먹는 순간만큼은 더위 잊습니다.
냉면, 팥빙수처럼 ‘여름’하면 떠오르는 차가운 냉 요리의 대표 음식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냉 요리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김 모락모락 나는 만두, 뜨끈할 때 먹는 것만이 제격은 아닙니다.
막 튀겨내야 최고일 것 같은 돈가스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찬 얼음 소스를 만났고, 야식 종결자 치킨도 냉채가 됐습니다.
고정관념 확실하게 깨주는 색다른 냉 요리의 세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음식점, 이곳에 특별한 냉 요리가 있다는데요.
기다리던 음식 등장!
양배추가 소복하게 담겨있고, 오늘의 주인공은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서울시 마포구) : “이 음식이 돈가스예요. 얼음 돈가스요.”
살짝 보이시죠, 돈가스.
그리고 소스는 살짝 언 듯 한데요.
산더미 같은 양배추 걷어내니 두툼한 돈가스 등장합니다.
바로 살얼음 돈가스인데,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일본에는 소스에 적셔서 먹는 돈가스가 있습니다. 그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돈가스를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돈가스에 들어갈 고기부터 준비합니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한 덩어리 썰면 이게 돈가스 한 조각입니다.
두툼하게 썬 생 돼지고기를 고기 망치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후추로 밑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여기에 식빵을 갈아 만든 습식 빵가루를 묻히는데요.
이렇게 해야 차가운 소스에 적셔도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습식 빵가루가 고기 육즙을 잘 보존하고 바삭거림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건식 빵가루와 비교해봤습니다.
습식 빵가루의 입자가 건식 빵가루보다 큽니다.
그래서 바삭한 식감이 나온다는 거죠.
이제 기름에 넣어 튀깁니다.
고기가 다 익기 직전에 꺼내서 남은 열로 마저 익히는 게 육즙을 살리는 기술입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식초, 매실청을 넣고 상큼한 맛을 위해 유자청과 레몬까지 넣어줍니다.
이걸 슬러시 기계에 넣어 하루 동안 보관하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소스가 완성되는 겁니다.
사용하는 철판도 비법인데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돈가스가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철판을 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갑게 언 철판에 살얼음 소스를 넣고, 그 위에 바삭한 돈가스를 얹어주는데요.
얇게 썬 양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은 후엔 새싹 채소를 고명으로 올립니다.
바삭한 돈가스 위에 이가 시리게 찬 얼음소스를 얹어 먹는 그 맛!
먹는 순간 더위가 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경환(충남 보령시) : “음식이 정말 시원해서 뼛속까지 시려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염하람(경기도 수원시) : “진짜 새콤달콤하고요.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대전의 한 치킨집인데요.
<녹취> “냉채 치킨 나왔습니다.”
치킨은 따뜻해야 제맛이 아닙니다.
식어야 제맛이라는데, 치킨 위에 얼음 동동 띄운 냉채 치킨입니다.
냉채 치킨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킨의 핵심은 닭이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닭 다리 살을 이용하는데,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굽습니다.
그래도 치킨인데, 닭을 튀기지 않고 굽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유정혜(치킨 전문점 운영) : "튀긴 닭을 사용하면 소스를 부었을 때 눅눅해지고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운 닭을 사용합니다."
10분 정도 구워 주면 부드러운 닭고기가 되는데요.
구운 닭은 오븐에서 꺼내 살짝 식혀주고요.
오이, 당근, 대파, 양파를 썰어 접시 위에 올려줍니다.
닭도 한입크기로 잘라 함께 올려줍니다.
냉채는 역시 새콤달콤해야 제 맛이죠.
간장, 겨자, 참기름, 물엿 등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특제 소스까지 더하면 완성인가 싶었는데.
사장님, 갑자기 뭔가 꺼내 드십니다.
바로 제빙기인데요.
제빙기로 갈아낸 얼음이 소스의 마지막 재료가 되는 겁니다.
소스와 얼음이 만나 차가운 살얼음 소스가 완성됐습니다.
그걸 치킨 위에 듬뿍 뿌려주면 냉채치킨이 탄생합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젖은 닭고기와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의 환상적인 궁합!
채소와 함께 한입에 쏙 먹는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신준희(대전시 서구) : "냉채 치킨을 처음 먹어봤는데 차가운 치킨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인터뷰> 김민규(대전시 유성구) : "입에 넣었을 때 소스의 차가움과 고기의 따뜻함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곳에도 색다른 냉 음식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모두 만두를 드시는데요.
뜨거운 만두 입에 넣고 뜨거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런데, 국물 한 모금에 반응이 달라집니다.
<녹취> "아~ 시원하다."
<인터뷰> 김윤희(대전시 대덕구) : "만두는 따뜻한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 차갑게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그 정체는 바로 냉 만둣국!
뜨겁게가 아니라 차갑게 먹어야 제맛인 만둣국입니다.
왜 냉 만둣국을 만들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만두는 겨울에 많이 먹는데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만둣국이니 만두가 제일 중요하죠.
부추, 당면, 김치, 두부를 넉넉히 넣어 속 재료를 만듭니다.
특히 고기는 꼭 살코기만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육수가 들어가면 비계가 굳어버려서 살코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두를 빚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껏 빚어야 만둣국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이제 빚은 만두를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찝니다.
얇은 만두피 속이 비치면 잘 익은 겁니다.
그때 뭔가를 꺼내는 사장님.
메밀국수입니다.
냉 만둣국에 메밀국수를 넣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음식을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는데요. 메밀이 소화를 잘 시켜줘서 서로 음식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메밀국수를 먼저 넣어주고요, 막 쪄낸 뜨끈한 만두를 그 위에 올립니다.
이 육수 슬러시는 하루 종일 끓인 육수를 냉동고에 넣어 만든 건데요,
사각사각 씹히는 슬러시를 만두 위에 넘치도록 담습니다.
각종 고명으로 장식하면 끝!
온기와 냉기가 만난 냉 만둣국이 완성됐습니다.
뜨거운 만두와 살얼음 육수의 만남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복준(대전시 동구) : "차갑고 따뜻한 게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양승철(대전시 중구) : "음식이 엄청 시원해서 더위가 싹 달아납니다."
그냥 차갑기만 한 게 아닙니다.
독특하면서도 찬 이색 냉 요리가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입은 즐거워집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덥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냉면 참 좋아하는데,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던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을 조사했는데 1위는 냉면, 2위가 팥빙수였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그런데 오늘 소개할 냉 요리들은 좀 특별하다고요.
<기자 멘트>
정말 맛있죠,
일단 먹는 순간만큼은 더위 잊습니다.
냉면, 팥빙수처럼 ‘여름’하면 떠오르는 차가운 냉 요리의 대표 음식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냉 요리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김 모락모락 나는 만두, 뜨끈할 때 먹는 것만이 제격은 아닙니다.
막 튀겨내야 최고일 것 같은 돈가스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찬 얼음 소스를 만났고, 야식 종결자 치킨도 냉채가 됐습니다.
고정관념 확실하게 깨주는 색다른 냉 요리의 세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음식점, 이곳에 특별한 냉 요리가 있다는데요.
기다리던 음식 등장!
양배추가 소복하게 담겨있고, 오늘의 주인공은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서울시 마포구) : “이 음식이 돈가스예요. 얼음 돈가스요.”
살짝 보이시죠, 돈가스.
그리고 소스는 살짝 언 듯 한데요.
산더미 같은 양배추 걷어내니 두툼한 돈가스 등장합니다.
바로 살얼음 돈가스인데,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일본에는 소스에 적셔서 먹는 돈가스가 있습니다. 그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돈가스를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돈가스에 들어갈 고기부터 준비합니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한 덩어리 썰면 이게 돈가스 한 조각입니다.
두툼하게 썬 생 돼지고기를 고기 망치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후추로 밑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여기에 식빵을 갈아 만든 습식 빵가루를 묻히는데요.
이렇게 해야 차가운 소스에 적셔도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습식 빵가루가 고기 육즙을 잘 보존하고 바삭거림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건식 빵가루와 비교해봤습니다.
습식 빵가루의 입자가 건식 빵가루보다 큽니다.
그래서 바삭한 식감이 나온다는 거죠.
이제 기름에 넣어 튀깁니다.
고기가 다 익기 직전에 꺼내서 남은 열로 마저 익히는 게 육즙을 살리는 기술입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식초, 매실청을 넣고 상큼한 맛을 위해 유자청과 레몬까지 넣어줍니다.
이걸 슬러시 기계에 넣어 하루 동안 보관하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소스가 완성되는 겁니다.
사용하는 철판도 비법인데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돈가스가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철판을 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갑게 언 철판에 살얼음 소스를 넣고, 그 위에 바삭한 돈가스를 얹어주는데요.
얇게 썬 양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은 후엔 새싹 채소를 고명으로 올립니다.
바삭한 돈가스 위에 이가 시리게 찬 얼음소스를 얹어 먹는 그 맛!
먹는 순간 더위가 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경환(충남 보령시) : “음식이 정말 시원해서 뼛속까지 시려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염하람(경기도 수원시) : “진짜 새콤달콤하고요.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대전의 한 치킨집인데요.
<녹취> “냉채 치킨 나왔습니다.”
치킨은 따뜻해야 제맛이 아닙니다.
식어야 제맛이라는데, 치킨 위에 얼음 동동 띄운 냉채 치킨입니다.
냉채 치킨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킨의 핵심은 닭이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닭 다리 살을 이용하는데,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굽습니다.
그래도 치킨인데, 닭을 튀기지 않고 굽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유정혜(치킨 전문점 운영) : "튀긴 닭을 사용하면 소스를 부었을 때 눅눅해지고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운 닭을 사용합니다."
10분 정도 구워 주면 부드러운 닭고기가 되는데요.
구운 닭은 오븐에서 꺼내 살짝 식혀주고요.
오이, 당근, 대파, 양파를 썰어 접시 위에 올려줍니다.
닭도 한입크기로 잘라 함께 올려줍니다.
냉채는 역시 새콤달콤해야 제 맛이죠.
간장, 겨자, 참기름, 물엿 등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특제 소스까지 더하면 완성인가 싶었는데.
사장님, 갑자기 뭔가 꺼내 드십니다.
바로 제빙기인데요.
제빙기로 갈아낸 얼음이 소스의 마지막 재료가 되는 겁니다.
소스와 얼음이 만나 차가운 살얼음 소스가 완성됐습니다.
그걸 치킨 위에 듬뿍 뿌려주면 냉채치킨이 탄생합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젖은 닭고기와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의 환상적인 궁합!
채소와 함께 한입에 쏙 먹는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신준희(대전시 서구) : "냉채 치킨을 처음 먹어봤는데 차가운 치킨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인터뷰> 김민규(대전시 유성구) : "입에 넣었을 때 소스의 차가움과 고기의 따뜻함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곳에도 색다른 냉 음식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모두 만두를 드시는데요.
뜨거운 만두 입에 넣고 뜨거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런데, 국물 한 모금에 반응이 달라집니다.
<녹취> "아~ 시원하다."
<인터뷰> 김윤희(대전시 대덕구) : "만두는 따뜻한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 차갑게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그 정체는 바로 냉 만둣국!
뜨겁게가 아니라 차갑게 먹어야 제맛인 만둣국입니다.
왜 냉 만둣국을 만들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만두는 겨울에 많이 먹는데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만둣국이니 만두가 제일 중요하죠.
부추, 당면, 김치, 두부를 넉넉히 넣어 속 재료를 만듭니다.
특히 고기는 꼭 살코기만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육수가 들어가면 비계가 굳어버려서 살코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두를 빚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껏 빚어야 만둣국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이제 빚은 만두를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찝니다.
얇은 만두피 속이 비치면 잘 익은 겁니다.
그때 뭔가를 꺼내는 사장님.
메밀국수입니다.
냉 만둣국에 메밀국수를 넣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음식을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는데요. 메밀이 소화를 잘 시켜줘서 서로 음식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메밀국수를 먼저 넣어주고요, 막 쪄낸 뜨끈한 만두를 그 위에 올립니다.
이 육수 슬러시는 하루 종일 끓인 육수를 냉동고에 넣어 만든 건데요,
사각사각 씹히는 슬러시를 만두 위에 넘치도록 담습니다.
각종 고명으로 장식하면 끝!
온기와 냉기가 만난 냉 만둣국이 완성됐습니다.
뜨거운 만두와 살얼음 육수의 만남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복준(대전시 동구) : "차갑고 따뜻한 게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양승철(대전시 중구) : "음식이 엄청 시원해서 더위가 싹 달아납니다."
그냥 차갑기만 한 게 아닙니다.
독특하면서도 찬 이색 냉 요리가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입은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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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만두·돈가스·치킨…‘차게’ 먹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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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7 08:42:18
- 수정2016-07-27 09:06:35
<앵커 멘트>
오늘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덥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냉면 참 좋아하는데,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던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을 조사했는데 1위는 냉면, 2위가 팥빙수였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그런데 오늘 소개할 냉 요리들은 좀 특별하다고요.
<기자 멘트>
정말 맛있죠,
일단 먹는 순간만큼은 더위 잊습니다.
냉면, 팥빙수처럼 ‘여름’하면 떠오르는 차가운 냉 요리의 대표 음식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냉 요리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김 모락모락 나는 만두, 뜨끈할 때 먹는 것만이 제격은 아닙니다.
막 튀겨내야 최고일 것 같은 돈가스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찬 얼음 소스를 만났고, 야식 종결자 치킨도 냉채가 됐습니다.
고정관념 확실하게 깨주는 색다른 냉 요리의 세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음식점, 이곳에 특별한 냉 요리가 있다는데요.
기다리던 음식 등장!
양배추가 소복하게 담겨있고, 오늘의 주인공은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서울시 마포구) : “이 음식이 돈가스예요. 얼음 돈가스요.”
살짝 보이시죠, 돈가스.
그리고 소스는 살짝 언 듯 한데요.
산더미 같은 양배추 걷어내니 두툼한 돈가스 등장합니다.
바로 살얼음 돈가스인데,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일본에는 소스에 적셔서 먹는 돈가스가 있습니다. 그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돈가스를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돈가스에 들어갈 고기부터 준비합니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한 덩어리 썰면 이게 돈가스 한 조각입니다.
두툼하게 썬 생 돼지고기를 고기 망치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후추로 밑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여기에 식빵을 갈아 만든 습식 빵가루를 묻히는데요.
이렇게 해야 차가운 소스에 적셔도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습식 빵가루가 고기 육즙을 잘 보존하고 바삭거림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건식 빵가루와 비교해봤습니다.
습식 빵가루의 입자가 건식 빵가루보다 큽니다.
그래서 바삭한 식감이 나온다는 거죠.
이제 기름에 넣어 튀깁니다.
고기가 다 익기 직전에 꺼내서 남은 열로 마저 익히는 게 육즙을 살리는 기술입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식초, 매실청을 넣고 상큼한 맛을 위해 유자청과 레몬까지 넣어줍니다.
이걸 슬러시 기계에 넣어 하루 동안 보관하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소스가 완성되는 겁니다.
사용하는 철판도 비법인데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돈가스가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철판을 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갑게 언 철판에 살얼음 소스를 넣고, 그 위에 바삭한 돈가스를 얹어주는데요.
얇게 썬 양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은 후엔 새싹 채소를 고명으로 올립니다.
바삭한 돈가스 위에 이가 시리게 찬 얼음소스를 얹어 먹는 그 맛!
먹는 순간 더위가 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경환(충남 보령시) : “음식이 정말 시원해서 뼛속까지 시려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염하람(경기도 수원시) : “진짜 새콤달콤하고요.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대전의 한 치킨집인데요.
<녹취> “냉채 치킨 나왔습니다.”
치킨은 따뜻해야 제맛이 아닙니다.
식어야 제맛이라는데, 치킨 위에 얼음 동동 띄운 냉채 치킨입니다.
냉채 치킨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킨의 핵심은 닭이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닭 다리 살을 이용하는데,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굽습니다.
그래도 치킨인데, 닭을 튀기지 않고 굽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유정혜(치킨 전문점 운영) : "튀긴 닭을 사용하면 소스를 부었을 때 눅눅해지고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운 닭을 사용합니다."
10분 정도 구워 주면 부드러운 닭고기가 되는데요.
구운 닭은 오븐에서 꺼내 살짝 식혀주고요.
오이, 당근, 대파, 양파를 썰어 접시 위에 올려줍니다.
닭도 한입크기로 잘라 함께 올려줍니다.
냉채는 역시 새콤달콤해야 제 맛이죠.
간장, 겨자, 참기름, 물엿 등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특제 소스까지 더하면 완성인가 싶었는데.
사장님, 갑자기 뭔가 꺼내 드십니다.
바로 제빙기인데요.
제빙기로 갈아낸 얼음이 소스의 마지막 재료가 되는 겁니다.
소스와 얼음이 만나 차가운 살얼음 소스가 완성됐습니다.
그걸 치킨 위에 듬뿍 뿌려주면 냉채치킨이 탄생합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젖은 닭고기와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의 환상적인 궁합!
채소와 함께 한입에 쏙 먹는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신준희(대전시 서구) : "냉채 치킨을 처음 먹어봤는데 차가운 치킨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인터뷰> 김민규(대전시 유성구) : "입에 넣었을 때 소스의 차가움과 고기의 따뜻함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곳에도 색다른 냉 음식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모두 만두를 드시는데요.
뜨거운 만두 입에 넣고 뜨거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런데, 국물 한 모금에 반응이 달라집니다.
<녹취> "아~ 시원하다."
<인터뷰> 김윤희(대전시 대덕구) : "만두는 따뜻한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 차갑게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그 정체는 바로 냉 만둣국!
뜨겁게가 아니라 차갑게 먹어야 제맛인 만둣국입니다.
왜 냉 만둣국을 만들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만두는 겨울에 많이 먹는데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만둣국이니 만두가 제일 중요하죠.
부추, 당면, 김치, 두부를 넉넉히 넣어 속 재료를 만듭니다.
특히 고기는 꼭 살코기만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육수가 들어가면 비계가 굳어버려서 살코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두를 빚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껏 빚어야 만둣국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이제 빚은 만두를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찝니다.
얇은 만두피 속이 비치면 잘 익은 겁니다.
그때 뭔가를 꺼내는 사장님.
메밀국수입니다.
냉 만둣국에 메밀국수를 넣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음식을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는데요. 메밀이 소화를 잘 시켜줘서 서로 음식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메밀국수를 먼저 넣어주고요, 막 쪄낸 뜨끈한 만두를 그 위에 올립니다.
이 육수 슬러시는 하루 종일 끓인 육수를 냉동고에 넣어 만든 건데요,
사각사각 씹히는 슬러시를 만두 위에 넘치도록 담습니다.
각종 고명으로 장식하면 끝!
온기와 냉기가 만난 냉 만둣국이 완성됐습니다.
뜨거운 만두와 살얼음 육수의 만남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복준(대전시 동구) : "차갑고 따뜻한 게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양승철(대전시 중구) : "음식이 엄청 시원해서 더위가 싹 달아납니다."
그냥 차갑기만 한 게 아닙니다.
독특하면서도 찬 이색 냉 요리가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입은 즐거워집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덥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냉면 참 좋아하는데,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던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을 조사했는데 1위는 냉면, 2위가 팥빙수였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그런데 오늘 소개할 냉 요리들은 좀 특별하다고요.
<기자 멘트>
정말 맛있죠,
일단 먹는 순간만큼은 더위 잊습니다.
냉면, 팥빙수처럼 ‘여름’하면 떠오르는 차가운 냉 요리의 대표 음식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냉 요리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김 모락모락 나는 만두, 뜨끈할 때 먹는 것만이 제격은 아닙니다.
막 튀겨내야 최고일 것 같은 돈가스도 이가 시릴 정도로 찬 얼음 소스를 만났고, 야식 종결자 치킨도 냉채가 됐습니다.
고정관념 확실하게 깨주는 색다른 냉 요리의 세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음식점, 이곳에 특별한 냉 요리가 있다는데요.
기다리던 음식 등장!
양배추가 소복하게 담겨있고, 오늘의 주인공은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빈(서울시 마포구) : “이 음식이 돈가스예요. 얼음 돈가스요.”
살짝 보이시죠, 돈가스.
그리고 소스는 살짝 언 듯 한데요.
산더미 같은 양배추 걷어내니 두툼한 돈가스 등장합니다.
바로 살얼음 돈가스인데,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일본에는 소스에 적셔서 먹는 돈가스가 있습니다. 그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돈가스를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돈가스에 들어갈 고기부터 준비합니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한 덩어리 썰면 이게 돈가스 한 조각입니다.
두툼하게 썬 생 돼지고기를 고기 망치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후추로 밑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여기에 식빵을 갈아 만든 습식 빵가루를 묻히는데요.
이렇게 해야 차가운 소스에 적셔도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습식 빵가루가 고기 육즙을 잘 보존하고 바삭거림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건식 빵가루와 비교해봤습니다.
습식 빵가루의 입자가 건식 빵가루보다 큽니다.
그래서 바삭한 식감이 나온다는 거죠.
이제 기름에 넣어 튀깁니다.
고기가 다 익기 직전에 꺼내서 남은 열로 마저 익히는 게 육즙을 살리는 기술입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식초, 매실청을 넣고 상큼한 맛을 위해 유자청과 레몬까지 넣어줍니다.
이걸 슬러시 기계에 넣어 하루 동안 보관하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소스가 완성되는 겁니다.
사용하는 철판도 비법인데요.
<인터뷰> 조용범(돈가스 전문점 주방장) : “돈가스가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철판을 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갑게 언 철판에 살얼음 소스를 넣고, 그 위에 바삭한 돈가스를 얹어주는데요.
얇게 썬 양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은 후엔 새싹 채소를 고명으로 올립니다.
바삭한 돈가스 위에 이가 시리게 찬 얼음소스를 얹어 먹는 그 맛!
먹는 순간 더위가 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경환(충남 보령시) : “음식이 정말 시원해서 뼛속까지 시려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염하람(경기도 수원시) : “진짜 새콤달콤하고요.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대전의 한 치킨집인데요.
<녹취> “냉채 치킨 나왔습니다.”
치킨은 따뜻해야 제맛이 아닙니다.
식어야 제맛이라는데, 치킨 위에 얼음 동동 띄운 냉채 치킨입니다.
냉채 치킨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킨의 핵심은 닭이죠.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닭 다리 살을 이용하는데,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굽습니다.
그래도 치킨인데, 닭을 튀기지 않고 굽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유정혜(치킨 전문점 운영) : "튀긴 닭을 사용하면 소스를 부었을 때 눅눅해지고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운 닭을 사용합니다."
10분 정도 구워 주면 부드러운 닭고기가 되는데요.
구운 닭은 오븐에서 꺼내 살짝 식혀주고요.
오이, 당근, 대파, 양파를 썰어 접시 위에 올려줍니다.
닭도 한입크기로 잘라 함께 올려줍니다.
냉채는 역시 새콤달콤해야 제 맛이죠.
간장, 겨자, 참기름, 물엿 등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특제 소스까지 더하면 완성인가 싶었는데.
사장님, 갑자기 뭔가 꺼내 드십니다.
바로 제빙기인데요.
제빙기로 갈아낸 얼음이 소스의 마지막 재료가 되는 겁니다.
소스와 얼음이 만나 차가운 살얼음 소스가 완성됐습니다.
그걸 치킨 위에 듬뿍 뿌려주면 냉채치킨이 탄생합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젖은 닭고기와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의 환상적인 궁합!
채소와 함께 한입에 쏙 먹는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신준희(대전시 서구) : "냉채 치킨을 처음 먹어봤는데 차가운 치킨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인터뷰> 김민규(대전시 유성구) : "입에 넣었을 때 소스의 차가움과 고기의 따뜻함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곳에도 색다른 냉 음식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모두 만두를 드시는데요.
뜨거운 만두 입에 넣고 뜨거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런데, 국물 한 모금에 반응이 달라집니다.
<녹취> "아~ 시원하다."
<인터뷰> 김윤희(대전시 대덕구) : "만두는 따뜻한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 차갑게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그 정체는 바로 냉 만둣국!
뜨겁게가 아니라 차갑게 먹어야 제맛인 만둣국입니다.
왜 냉 만둣국을 만들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만두는 겨울에 많이 먹는데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만둣국이니 만두가 제일 중요하죠.
부추, 당면, 김치, 두부를 넉넉히 넣어 속 재료를 만듭니다.
특히 고기는 꼭 살코기만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육수가 들어가면 비계가 굳어버려서 살코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두를 빚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정성껏 빚어야 만둣국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이제 빚은 만두를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찝니다.
얇은 만두피 속이 비치면 잘 익은 겁니다.
그때 뭔가를 꺼내는 사장님.
메밀국수입니다.
냉 만둣국에 메밀국수를 넣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김연숙(만두 전문점 운영) : "차가운 음식을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는데요. 메밀이 소화를 잘 시켜줘서 서로 음식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메밀국수를 먼저 넣어주고요, 막 쪄낸 뜨끈한 만두를 그 위에 올립니다.
이 육수 슬러시는 하루 종일 끓인 육수를 냉동고에 넣어 만든 건데요,
사각사각 씹히는 슬러시를 만두 위에 넘치도록 담습니다.
각종 고명으로 장식하면 끝!
온기와 냉기가 만난 냉 만둣국이 완성됐습니다.
뜨거운 만두와 살얼음 육수의 만남은 어떨까요?
<인터뷰> 이복준(대전시 동구) : "차갑고 따뜻한 게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양승철(대전시 중구) : "음식이 엄청 시원해서 더위가 싹 달아납니다."
그냥 차갑기만 한 게 아닙니다.
독특하면서도 찬 이색 냉 요리가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입은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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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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