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은 난수방송…대남공작 본격화?

입력 2016.07.29 (21:06) 수정 2016.07.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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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부터 같은 내용의 지령용 난수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집요하게 지령을 내리는 것을 보면 단순한 심리전을 넘어서 뭔가 대남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15분.

북한 평양 방송이 또다시 남파간첩에 지령을 내리는 난수방송을 내보냅니다.

지난달부터 벌써 3번째 같은 내용입니다.

<녹취> 북한 평양방송 :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 대학 수학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7호 탐사대원은 남파공작원으로 보입니다.

반복적인 지령 하달은 심리전이 아닌 실제 대남공작 때문이라고 전직 남파공작원은 말합니다.

<녹취> 전직 남파 공작원(음성변조) : "지하당을 구축한다든지 테러나 납치나 폭파 이런 임무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공작을 하지 않을까..."

또 구식 난수방송을 쓰는 것은 대상이 첨단 암호 기법에 서투른 고정간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남한에 오랫동안 은둔해온 고정간첩까지 공작 전면에 끌어낼 경우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前 국정원 1차장) : "올가을이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누적할 수 있는 절정기입니다. 가장 춥고 긴 겨울을 앞둔 김정은이 대대적인 대남공세로서 국면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지난달 말 북한의 대남선전선동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 격상되면서 대남공작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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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이은 난수방송…대남공작 본격화?
    • 입력 2016-07-29 21:09:05
    • 수정2016-07-29 2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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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부터 같은 내용의 지령용 난수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집요하게 지령을 내리는 것을 보면 단순한 심리전을 넘어서 뭔가 대남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15분.

북한 평양 방송이 또다시 남파간첩에 지령을 내리는 난수방송을 내보냅니다.

지난달부터 벌써 3번째 같은 내용입니다.

<녹취> 북한 평양방송 :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 대학 수학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7호 탐사대원은 남파공작원으로 보입니다.

반복적인 지령 하달은 심리전이 아닌 실제 대남공작 때문이라고 전직 남파공작원은 말합니다.

<녹취> 전직 남파 공작원(음성변조) : "지하당을 구축한다든지 테러나 납치나 폭파 이런 임무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공작을 하지 않을까..."

또 구식 난수방송을 쓰는 것은 대상이 첨단 암호 기법에 서투른 고정간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남한에 오랫동안 은둔해온 고정간첩까지 공작 전면에 끌어낼 경우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前 국정원 1차장) : "올가을이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누적할 수 있는 절정기입니다. 가장 춥고 긴 겨울을 앞둔 김정은이 대대적인 대남공세로서 국면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지난달 말 북한의 대남선전선동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 격상되면서 대남공작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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