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中·동남아행 항로 포화…툭하면 지연 출발

입력 2016.07.31 (21:07) 수정 2016.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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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 항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하늘길인 항로 정체로 인한 불편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를 갈 때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각 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왜 그런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족 단위로 많이 가는 해외 휴가지는 비행시간이 짧은 곳이 선호됩니다.

실제로 절반 가까이가 중국과 동남아를 택할 정도로 가까운 곳일수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세라(동남아 여행객) : "미국이나 유럽 쪽에 비해서 거리나 비용 면에서 좀 부담이 덜해서 선택하게 됐어요."

오가는 시간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비행기가 제 시간에 못 뜨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과 동남아 비행기 40여 편이 1시간 이상 무더기로 지각 출발하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이런 지각 출발이 7백 건이 넘었고 휴가철 승객이 집중될 경우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녹취> 김 OO(지연 피해 승객) : "왜 비행기가 못 가는지 전혀 안내도 없고 일단 시간에 맞춰 다 탔는데 비행기가 뜨지 않고..."

원인은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길, 항로 포화에 있습니다.

항공량이 크게 늘면서 서해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제주를 통과해 동남아로 가는 항로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군사훈련 등의 이유로 예고 없이 항로를 일시 폐쇄하기도 해 하늘길 정체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항공로 신설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항로 체증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단기간에 풀긴 어렵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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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中·동남아행 항로 포화…툭하면 지연 출발
    • 입력 2016-07-31 21:09:26
    • 수정2016-07-31 2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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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 항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하늘길인 항로 정체로 인한 불편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를 갈 때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각 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왜 그런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족 단위로 많이 가는 해외 휴가지는 비행시간이 짧은 곳이 선호됩니다.

실제로 절반 가까이가 중국과 동남아를 택할 정도로 가까운 곳일수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세라(동남아 여행객) : "미국이나 유럽 쪽에 비해서 거리나 비용 면에서 좀 부담이 덜해서 선택하게 됐어요."

오가는 시간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비행기가 제 시간에 못 뜨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과 동남아 비행기 40여 편이 1시간 이상 무더기로 지각 출발하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이런 지각 출발이 7백 건이 넘었고 휴가철 승객이 집중될 경우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녹취> 김 OO(지연 피해 승객) : "왜 비행기가 못 가는지 전혀 안내도 없고 일단 시간에 맞춰 다 탔는데 비행기가 뜨지 않고..."

원인은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길, 항로 포화에 있습니다.

항공량이 크게 늘면서 서해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제주를 통과해 동남아로 가는 항로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군사훈련 등의 이유로 예고 없이 항로를 일시 폐쇄하기도 해 하늘길 정체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항공로 신설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항로 체증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단기간에 풀긴 어렵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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