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최악의 열기구 추락 참사…16명 사망

입력 2016.07.31 (21:19) 수정 2016.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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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타고 있던 1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열기구가 고압 송전선에 걸리면서 불이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넝마로 변한 기구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널려 있습니다.

불타버린 탑승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주말 아침 초원지대에 추락한 열기구의 잔해입니다.

<녹취> 와일리(목격자) : "너무 빨리 타 버려서 불길에 휩싸인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이웃집 트랙터가 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조종사와 승객 등 타고 있던 1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광활한 들판인 사고 현장에는 건물 4~5층 높이의 고압 송전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때문에 열기구가 송전선에 걸리면서 불이 나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그로소프(美 연방교통안전국) : "범죄 현장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정확히 하려고 합니다."

열기구는 탑승객 명단도 따로 없어서 당장 사망자 신원파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내 열기구 사고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참사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2013년 관광객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집트 룩소르 열기구 추락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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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텍사스서 최악의 열기구 추락 참사…16명 사망
    • 입력 2016-07-31 21:20:40
    • 수정2016-08-01 1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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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타고 있던 1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열기구가 고압 송전선에 걸리면서 불이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넝마로 변한 기구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널려 있습니다. 불타버린 탑승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주말 아침 초원지대에 추락한 열기구의 잔해입니다. <녹취> 와일리(목격자) : "너무 빨리 타 버려서 불길에 휩싸인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이웃집 트랙터가 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조종사와 승객 등 타고 있던 1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광활한 들판인 사고 현장에는 건물 4~5층 높이의 고압 송전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때문에 열기구가 송전선에 걸리면서 불이 나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그로소프(美 연방교통안전국) : "범죄 현장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정확히 하려고 합니다." 열기구는 탑승객 명단도 따로 없어서 당장 사망자 신원파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내 열기구 사고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참사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2013년 관광객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집트 룩소르 열기구 추락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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