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지상 명령 “3중고를 넘어라”

입력 2016.07.31 (21:20) 수정 2016.07.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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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리우 현지에 도착한 우리 선수단에게 치안 문제나 테러 위협 등이 눈앞에 현실이 됐습니다.

훈련에만 몰두해야 할 시기지만 선수들이 방탄차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안전 등 신경쓸 일이 많고, 응원단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리우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실전훈련에 나선 양궁 대표팀엔 한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빈민가 근처에 위치한 경기장.

여기에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양궁을 테러대상으로 삼았다는 잘못된 보도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양궁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입니다.

또 350m 거리의 임시 휴게소와 경기장을 오갈때도 두 대의 방탄차를 이용합니다.

<인터뷰> 장혜진(양궁 국가대표) : "아침에 되게 놀라가지고 시합장 나가는 게 무서웠는데...원래 경기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차량을 대기시켜 주셔서 안전하게 왔어요."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벌레 퇴치제업체가 공식 스폰서로 등장한 리우.

이처럼 강한 조명앞에서도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지만, 우리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올림픽에서 모기때문에 고생한 사격의 진종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기퇴치제를 상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선수촌 밖에 나올 때 나오기 전에 일단 기피제 많이 뿌리고, 모기퇴치 팔찌 차고..."

리우에 교민들이 단 100여명밖에 살지 않아, 베이징과 런던대회와 달리 열성적인 응원을 기대하기 힘든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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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지상 명령 “3중고를 넘어라”
    • 입력 2016-07-31 21:21:49
    • 수정2016-07-31 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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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리우 현지에 도착한 우리 선수단에게 치안 문제나 테러 위협 등이 눈앞에 현실이 됐습니다. 훈련에만 몰두해야 할 시기지만 선수들이 방탄차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안전 등 신경쓸 일이 많고, 응원단 부족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리우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실전훈련에 나선 양궁 대표팀엔 한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빈민가 근처에 위치한 경기장. 여기에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양궁을 테러대상으로 삼았다는 잘못된 보도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양궁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입니다. 또 350m 거리의 임시 휴게소와 경기장을 오갈때도 두 대의 방탄차를 이용합니다. <인터뷰> 장혜진(양궁 국가대표) : "아침에 되게 놀라가지고 시합장 나가는 게 무서웠는데...원래 경기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차량을 대기시켜 주셔서 안전하게 왔어요."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벌레 퇴치제업체가 공식 스폰서로 등장한 리우. 이처럼 강한 조명앞에서도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지만, 우리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프레올림픽에서 모기때문에 고생한 사격의 진종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기퇴치제를 상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선수촌 밖에 나올 때 나오기 전에 일단 기피제 많이 뿌리고, 모기퇴치 팔찌 차고..." 리우에 교민들이 단 100여명밖에 살지 않아, 베이징과 런던대회와 달리 열성적인 응원을 기대하기 힘든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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