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량 평택항 오자마자 반송…판매 급감

입력 2016.08.05 (07:16) 수정 2016.08.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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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매금지 처분을 받기 전에 유럽에서 수출된 폭스바겐 차량이 평택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가 허위 인증으로 판매금지된 차량이라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유럽을 출발해 막 평택항에 도착한 차량 운반선입니다.

하역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들이 부둣가 야적장으로 이동합니다.

출고 당시 붙인 흠집방지용 비닐도 떼지 않은 새 차들입니다.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차량과 CC, 티구안도 눈에 띕니다.

하역된 차량은 모두 3백여 대, 환경부의 인증 취소 전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수출한 3천여 대 중 1차 선적분입니다.

<인터뷰> 평택항 관계자(음성변조) : "저 배에서 폭스바겐이 내려오기는 예정이 되어 있고요. 배가 오후에 떠나니까요. (하역작업은) 빨리 끝나면 하고."

나머지 차량을 실은 4척도 오는 20일까지 5~6일 간격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들 상당수는 환경부의 인증취소 대상에 포함돼 통관 절차도 밟지 못하고 다시 독일로 반송될 처집니다.

<녹취> 폭스바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반송될지)는 알 수가 없어요. 통관하는 차량은 (환경부의)인증 찍은 대상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배기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조작 여파는 판매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80%나 급감했고, 아우디 역시 같은 기간 42% 줄었습니다.

환경부의 행정처분 취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폭스바겐의 행정소송 제기 여부는 다음주 쯤에나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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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5 07:21:28
    • 수정2016-08-05 08: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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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매금지 처분을 받기 전에 유럽에서 수출된 폭스바겐 차량이 평택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가 허위 인증으로 판매금지된 차량이라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유럽을 출발해 막 평택항에 도착한 차량 운반선입니다.

하역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들이 부둣가 야적장으로 이동합니다.

출고 당시 붙인 흠집방지용 비닐도 떼지 않은 새 차들입니다.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차량과 CC, 티구안도 눈에 띕니다.

하역된 차량은 모두 3백여 대, 환경부의 인증 취소 전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수출한 3천여 대 중 1차 선적분입니다.

<인터뷰> 평택항 관계자(음성변조) : "저 배에서 폭스바겐이 내려오기는 예정이 되어 있고요. 배가 오후에 떠나니까요. (하역작업은) 빨리 끝나면 하고."

나머지 차량을 실은 4척도 오는 20일까지 5~6일 간격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들 상당수는 환경부의 인증취소 대상에 포함돼 통관 절차도 밟지 못하고 다시 독일로 반송될 처집니다.

<녹취> 폭스바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반송될지)는 알 수가 없어요. 통관하는 차량은 (환경부의)인증 찍은 대상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배기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조작 여파는 판매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80%나 급감했고, 아우디 역시 같은 기간 42% 줄었습니다.

환경부의 행정처분 취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폭스바겐의 행정소송 제기 여부는 다음주 쯤에나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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