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2 저예산…화려한 개막식 ‘호평’

입력 2016.08.06 (21:06) 수정 2016.08.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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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지난 런던 올림픽의 12분의 1...

이번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들어간 비용입니다.

경제난 등을 고려해 많은 예산을 쏟아붓진 못했지만, 브라질 특유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해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축구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에 불꽃이 타오르고, 흥겨운 리듬과 춤의 향연이 사상 첫 남미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저비용으로 치러져 화려한 특수효과와 첨단장비는 작았지만, 삼바의 나라 브라질의 열정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세계최대의 열대 우림, 아마존이 자리한 브라질의 자연과 이민 역사를 표현한 퍼포먼스는 한 편의 서사시와도 같았습니다.

브라질 최초의 비행기인 두몽의 비행기가 마라카낭 상공을 날아오르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아날로그와 환경을 가치로 내건 개막식답게 오륜기도 모두 식물로 된 초록색 원으로 만들어져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피켓 걸 대신 등장한 안내자는 자전거에 화분을 가득 실었고,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뒤 올림픽 숲을 조성할 씨앗을 통에 넣었습니다.

<녹취> 에리카(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이번 개막식 주제가 환경입니다. 다양한 생태계가 있는 아마존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런던올림픽의 12분의 1에 불과한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찬사를 받은 이번 개막식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은 이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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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1/12 저예산…화려한 개막식 ‘호평’
    • 입력 2016-08-06 21:08:37
    • 수정2016-08-06 22: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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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지난 런던 올림픽의 12분의 1... 이번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들어간 비용입니다. 경제난 등을 고려해 많은 예산을 쏟아붓진 못했지만, 브라질 특유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해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축구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에 불꽃이 타오르고, 흥겨운 리듬과 춤의 향연이 사상 첫 남미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저비용으로 치러져 화려한 특수효과와 첨단장비는 작았지만, 삼바의 나라 브라질의 열정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세계최대의 열대 우림, 아마존이 자리한 브라질의 자연과 이민 역사를 표현한 퍼포먼스는 한 편의 서사시와도 같았습니다. 브라질 최초의 비행기인 두몽의 비행기가 마라카낭 상공을 날아오르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아날로그와 환경을 가치로 내건 개막식답게 오륜기도 모두 식물로 된 초록색 원으로 만들어져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피켓 걸 대신 등장한 안내자는 자전거에 화분을 가득 실었고,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뒤 올림픽 숲을 조성할 씨앗을 통에 넣었습니다. <녹취> 에리카(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이번 개막식 주제가 환경입니다. 다양한 생태계가 있는 아마존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런던올림픽의 12분의 1에 불과한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찬사를 받은 이번 개막식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은 이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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