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전국 온열질환자 ‘속출’

입력 2016.08.06 (21:19) 수정 2016.08.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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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증막 같은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심은 말 그대로 거대한 한증막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김영은(경기도 동두천시) : "숨 막혀요. 물을 안 들고 다니면 살 수가 없어요. 밖에선 못 지낼 거 같아요. 5시 후로는 돌아다닐 것 같고."

서울과 춘천, 대구, 전주 등 35도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섬 현상 때문에, 도심의 체감 온도는 42도가 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야외에서 공연을 기다리던 8명이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근 열흘 동안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오늘(6일) 8명을 포함해 419명, 이 가운데 7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5월부터 공식 집계된 909명의 온열 질환자 가운데 60%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학(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 "고령 환자들은 탈수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탈수가 되고 이런 환경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증가될 수 있습니다."

오늘(6일) 밤에도 기온은 27도에 육박하면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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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이 턱턱…전국 온열질환자 ‘속출’
    • 입력 2016-08-06 21:20:00
    • 수정2016-08-06 22: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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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증막 같은 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심은 말 그대로 거대한 한증막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김영은(경기도 동두천시) : "숨 막혀요. 물을 안 들고 다니면 살 수가 없어요. 밖에선 못 지낼 거 같아요. 5시 후로는 돌아다닐 것 같고."

서울과 춘천, 대구, 전주 등 35도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섬 현상 때문에, 도심의 체감 온도는 42도가 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야외에서 공연을 기다리던 8명이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근 열흘 동안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오늘(6일) 8명을 포함해 419명, 이 가운데 7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5월부터 공식 집계된 909명의 온열 질환자 가운데 60%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학(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 "고령 환자들은 탈수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탈수가 되고 이런 환경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증가될 수 있습니다."

오늘(6일) 밤에도 기온은 27도에 육박하면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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