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판정 논란 속 ‘도둑맞은 승리’

입력 2016.08.15 (06:09) 수정 2016.08.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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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레슬링의 김현우가 16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다 이긴 승리를 도둑 맞았습니다.

상대는 금메달 경쟁 상대였던 러시아의 블라소프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대 3으로 뒤진 김현우가 경기 종료 10초를 채 남기지 않고, 가로들기를 성공시킵니다.

4점짜리 기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판정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블라소프가 먼저 김현우에게 4점을 얻었던 공격처럼 배를 보이며 완전히 돌아갔지만, 이번엔 2점 밖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코치진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끝내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디오판독때 결과가 바뀌지않으면 한 점을 내주는 규정에 따라 점수를 더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김현우는 7대 5로 졌습니다.

코치진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 "마지막에 제 기술이 4점짜리인데 심판이 점수를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야유가 터져 나올 정도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김현우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실제로 레슬링은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고 자주 판정 시비가 불거져 올림픽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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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 김현우, 판정 논란 속 ‘도둑맞은 승리’
    • 입력 2016-08-15 06:11:30
    • 수정2016-08-15 0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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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레슬링의 김현우가 16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다 이긴 승리를 도둑 맞았습니다.

상대는 금메달 경쟁 상대였던 러시아의 블라소프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대 3으로 뒤진 김현우가 경기 종료 10초를 채 남기지 않고, 가로들기를 성공시킵니다.

4점짜리 기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판정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블라소프가 먼저 김현우에게 4점을 얻었던 공격처럼 배를 보이며 완전히 돌아갔지만, 이번엔 2점 밖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코치진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끝내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디오판독때 결과가 바뀌지않으면 한 점을 내주는 규정에 따라 점수를 더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김현우는 7대 5로 졌습니다.

코치진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 "마지막에 제 기술이 4점짜리인데 심판이 점수를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야유가 터져 나올 정도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김현우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실제로 레슬링은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고 자주 판정 시비가 불거져 올림픽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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