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라더니…원산지 표시 위반 4백여 곳 적발

입력 2016.08.23 (19:14) 수정 2016.08.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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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서 고기 구워드신 분 많으시죠.

그런데 휴가철을 맞아 집중 단속을 벌였더니 원산지를 속인 곳이 4백여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계곡으로 가는 길에 걸린 현수막, 한우를 무한 제공한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냉장고에 있는 건 미국산 소고기, 라벨만 한우로 바꿔치기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우 불고기라고 팔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금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이걸 어떻게 내놓았어요?) 양념해 가지고... (어떤 불고기로) 한우 불고기로...(호주산을?) 예..."

돼지고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산으로 만든 대패 삼겹살이라고 적혀있는데, 냉동실에는 오스트리아산이나 멕시코산 냉동 삼겹살이 쌓여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라는 표시는 한쪽으로 밀어놓고 국내산과 섞어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 "(저게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거지 그럼 뭐예요.) 죄송합니다. 솔직히 다 아시겠지만, 너무 장사도 잘 안 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관광지 주변을 단속해보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이 4백여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 업소가 많이 적발됐고,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인 곳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휴가철에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에도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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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라더니…원산지 표시 위반 4백여 곳 적발
    • 입력 2016-08-23 19:17:02
    • 수정2016-08-23 19: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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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서 고기 구워드신 분 많으시죠.

그런데 휴가철을 맞아 집중 단속을 벌였더니 원산지를 속인 곳이 4백여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계곡으로 가는 길에 걸린 현수막, 한우를 무한 제공한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냉장고에 있는 건 미국산 소고기, 라벨만 한우로 바꿔치기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우 불고기라고 팔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금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이걸 어떻게 내놓았어요?) 양념해 가지고... (어떤 불고기로) 한우 불고기로...(호주산을?) 예..."

돼지고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산으로 만든 대패 삼겹살이라고 적혀있는데, 냉동실에는 오스트리아산이나 멕시코산 냉동 삼겹살이 쌓여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라는 표시는 한쪽으로 밀어놓고 국내산과 섞어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 "(저게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거지 그럼 뭐예요.) 죄송합니다. 솔직히 다 아시겠지만, 너무 장사도 잘 안 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관광지 주변을 단속해보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이 4백여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 업소가 많이 적발됐고,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인 곳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휴가철에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에도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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