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부실지원’ 비난…감독 선임도 논란

입력 2016.08.25 (21:50) 수정 2016.08.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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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오른 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부실한 지원으로 배구협회에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최근 국제대회 사령탑으로 고등학교 감독을 내정하는 등 협회 행정력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구여제 김연경의 외로운 활약에도 네덜란드에 패해 8강에서 도전을 멈춘 여자 배구대표팀.

AD카드가 부족해 통역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선수들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회식 자리가 마련됐지만 배구협회의 어설픈 대회 준비와 지원은 아직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김연경(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 "코치 선생님도 부족했고, 의료진도 부족했고, (경기)외적으로 신경쓸 게 많으니까 스트레스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림픽 부실 지원 문제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배구연맹컵 사령탑 선임 문제로 다시 시끌시끌합니다.

프로팀 감독들이 다음달 코보컵 일정을 이유로 모두 감독직을 고사하자, 고등학교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습니다.

대표팀 감독은 모두가 탐내야할 자리지만, 배구협회의 부실한 지원으로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겁니다.

<인터뷰> 이정철(여자배구대표팀 감독) : "저 밑에 배구 저변에 지금부터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배구협회는 여자대표팀 감독직을 전임제로 바꾸는 등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못 미덥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서병문(신임 대한배구협회장) : "협회 자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그렇게 됐는데, 재정 확보를 많이해서 (바꾸겠습니다.)"

배구협회의 근시안적 행정력과 부실한 지원, 한국 배구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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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협회 ‘부실지원’ 비난…감독 선임도 논란
    • 입력 2016-08-25 21:51:10
    • 수정2016-08-25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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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오른 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부실한 지원으로 배구협회에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최근 국제대회 사령탑으로 고등학교 감독을 내정하는 등 협회 행정력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구여제 김연경의 외로운 활약에도 네덜란드에 패해 8강에서 도전을 멈춘 여자 배구대표팀.

AD카드가 부족해 통역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선수들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회식 자리가 마련됐지만 배구협회의 어설픈 대회 준비와 지원은 아직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김연경(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 "코치 선생님도 부족했고, 의료진도 부족했고, (경기)외적으로 신경쓸 게 많으니까 스트레스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림픽 부실 지원 문제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배구연맹컵 사령탑 선임 문제로 다시 시끌시끌합니다.

프로팀 감독들이 다음달 코보컵 일정을 이유로 모두 감독직을 고사하자, 고등학교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습니다.

대표팀 감독은 모두가 탐내야할 자리지만, 배구협회의 부실한 지원으로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겁니다.

<인터뷰> 이정철(여자배구대표팀 감독) : "저 밑에 배구 저변에 지금부터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배구협회는 여자대표팀 감독직을 전임제로 바꾸는 등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못 미덥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서병문(신임 대한배구협회장) : "협회 자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그렇게 됐는데, 재정 확보를 많이해서 (바꾸겠습니다.)"

배구협회의 근시안적 행정력과 부실한 지원, 한국 배구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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