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단독처리’에 국회 파행…추경 처리 무산되나

입력 2016.08.30 (12:00) 수정 2016.08.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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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당초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가 누리 과정 관련 예산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3당 합의로 국회는 오늘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의 대립 속에 국회 일정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어제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누리과정 예산 부담으로 급증한 지방채무 상환을 위한 예산 6천억원을 증액하는 안을 단독 처리하자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열린 예결위 소위에 야당은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7백억 원 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와 여당은 이를 거부하는 등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원 연찬회 일정을 취소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야당이 깼다며, 집권해서는 안 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추경이 지연되면 야당이 요구한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와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청문회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민주는 예산 편성을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부실 대기업은 몇 조씩 지원하면서 민생 예산 확보를 여당이 반대한다고 비판했고, 예결위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추경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오늘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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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단독처리’에 국회 파행…추경 처리 무산되나
    • 입력 2016-08-30 12:02:12
    • 수정2016-08-30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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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당초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가 누리 과정 관련 예산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3당 합의로 국회는 오늘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의 대립 속에 국회 일정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어제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누리과정 예산 부담으로 급증한 지방채무 상환을 위한 예산 6천억원을 증액하는 안을 단독 처리하자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열린 예결위 소위에 야당은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7백억 원 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와 여당은 이를 거부하는 등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원 연찬회 일정을 취소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야당이 깼다며, 집권해서는 안 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추경이 지연되면 야당이 요구한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와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청문회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민주는 예산 편성을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부실 대기업은 몇 조씩 지원하면서 민생 예산 확보를 여당이 반대한다고 비판했고, 예결위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물러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추경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오늘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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