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낭비되는 음식 빈곤층에게…‘로빈 후드 부대’

입력 2016.08.31 (10:50) 수정 2016.08.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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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쪽에서는 음식물이 버려지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게 아직도 지구촌 곳곳의 현실인데요.

파키스탄에서는 '로빈 후드 부대'라는 자원봉사 단체가 생겼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빵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 들러 양손 가득 음식을 받아 가는데요.

이들은 '로빈 후드 부대'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들….

카라치 곳곳의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기증받는 먹을거리는 못쓰게 된 음식물이 아니라, 단순히 낭비되는 음식물들입니다.

파키스탄은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심각한 수준의 국가로 분류될 만큼 굶주리는 인구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요리되는 음식의 40%가 버려지는 등 음식물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빈 후드 부대'는 잉여 음식을 빈곤층이나 보육원 등에 공급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기아 인구 줄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라 디타(빈민가 주민) : "'로빈 후드 부대'가 오면 우리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여느 때와 달리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지요."

'로빈 후드 부대'는 2년 전 인도에서 처음 조직됐는데요.

현재는 파키스탄을 포함해 모두 7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작은 마을에 꽤 웅장한 성당이 서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직 미완성 상태인데요.

놀라운 건 91살 노인 후스토 가예로 마르티네스 씨가 55년째 혼자서 성당을 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 결핵에 걸려 수도원을 떠나야했는데 건강해지면 신을 위한 건물을 짓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건축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마르티네스 씨는 빈 휘발유 통과 철사, 낡은 상자 등을 닥치는 대로 이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돔과 종탑 등 성당에 있어야 할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티네스(91세) :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어요. 소박하죠. 직선은 없고 모두 곡선이라서 건축하기가 훨씬 까다로웠어요."

이 성당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는데요.

따로 입장료는 없지만 많은 방문객이 기꺼이 기부금을 내면서 노인의 헌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영국인들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술은 샴페인이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최근 5년간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 판매량은 무려 80%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도 날개를 달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국에 새로 문을 연 와인 양조장은 37개에 이릅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와인 종주국을 자처하는 포도 산지들이 특유의 풍미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

하지만 영국 스파클링 와인용 포도 농장은 전통적인 샴페인용 포도 농장보다 북쪽에 위치해 온난화 영향이 훨씬 적은데요.

프랑스 샴페인 업체가 영국 포도 농장을 매입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계적인 절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절벽 다이빙 대회'가 이탈리아 폴리냐노 아 마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지상에서 27m 높이….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죠?

아름다운 경치와 전율 넘치는 다이빙이 어우러져 수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난도가 높은 다이빙 동작을 선보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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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낭비되는 음식 빈곤층에게…‘로빈 후드 부대’
    • 입력 2016-08-31 10:52:43
    • 수정2016-08-31 11:08:4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쪽에서는 음식물이 버려지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게 아직도 지구촌 곳곳의 현실인데요.

파키스탄에서는 '로빈 후드 부대'라는 자원봉사 단체가 생겼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빵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 들러 양손 가득 음식을 받아 가는데요.

이들은 '로빈 후드 부대'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들….

카라치 곳곳의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기증받는 먹을거리는 못쓰게 된 음식물이 아니라, 단순히 낭비되는 음식물들입니다.

파키스탄은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심각한 수준의 국가로 분류될 만큼 굶주리는 인구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요리되는 음식의 40%가 버려지는 등 음식물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빈 후드 부대'는 잉여 음식을 빈곤층이나 보육원 등에 공급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기아 인구 줄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라 디타(빈민가 주민) : "'로빈 후드 부대'가 오면 우리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여느 때와 달리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지요."

'로빈 후드 부대'는 2년 전 인도에서 처음 조직됐는데요.

현재는 파키스탄을 포함해 모두 7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작은 마을에 꽤 웅장한 성당이 서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직 미완성 상태인데요.

놀라운 건 91살 노인 후스토 가예로 마르티네스 씨가 55년째 혼자서 성당을 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 결핵에 걸려 수도원을 떠나야했는데 건강해지면 신을 위한 건물을 짓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건축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마르티네스 씨는 빈 휘발유 통과 철사, 낡은 상자 등을 닥치는 대로 이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돔과 종탑 등 성당에 있어야 할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티네스(91세) :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어요. 소박하죠. 직선은 없고 모두 곡선이라서 건축하기가 훨씬 까다로웠어요."

이 성당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는데요.

따로 입장료는 없지만 많은 방문객이 기꺼이 기부금을 내면서 노인의 헌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영국인들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술은 샴페인이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최근 5년간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 판매량은 무려 80%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도 날개를 달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국에 새로 문을 연 와인 양조장은 37개에 이릅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와인 종주국을 자처하는 포도 산지들이 특유의 풍미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

하지만 영국 스파클링 와인용 포도 농장은 전통적인 샴페인용 포도 농장보다 북쪽에 위치해 온난화 영향이 훨씬 적은데요.

프랑스 샴페인 업체가 영국 포도 농장을 매입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계적인 절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절벽 다이빙 대회'가 이탈리아 폴리냐노 아 마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지상에서 27m 높이….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죠?

아름다운 경치와 전율 넘치는 다이빙이 어우러져 수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난도가 높은 다이빙 동작을 선보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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