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유는?

입력 2016.09.01 (12:23) 수정 2016.09.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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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탄핵으로 물러났습니다.

브라질 헌정사상 두번째 탄핵입니다.

호세프는 좌파정권인 노동자당 출신으로, 연임에 성공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려오면서 브라질의 대처로 불렸습니다.

그런 호세프가 지지를 잃게 된 이유, 표면적으론 재정회계법 위반 혐의지만 실제론 브라질에 닥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브라질 경제는 2014년 0.1% 성장한 데 이어, 2015년에는 3.8%로 성장률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 7월 실업률은 11.6%를 기록했죠.

여기에 브라질이 주로 수출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데다 물가는 치솟고, 설상가상으로 올림픽을 치렀는데도 올해 관광객이 1.6% 줄어들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당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가 불거진 겁니다.

한때 남미에는 12개 나라 중 10개 나라에 온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핑크 타이드' 라는 말이 생겼는데요,

급진 좌파를 상징하는 붉은 물결에 빗대서 온건 좌파 정권을 지칭한 표현이죠.

그런데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에 우파 정권이 들어선 데 이어, 브라질 호세프 정권도 무너지고 베네수엘라는 물론이고 볼리비아와 페루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어 경제 위기가 대륙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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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유는?
    • 입력 2016-09-01 12:25:16
    • 수정2016-09-01 14:02:46
    뉴스 12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탄핵으로 물러났습니다.

브라질 헌정사상 두번째 탄핵입니다.

호세프는 좌파정권인 노동자당 출신으로, 연임에 성공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려오면서 브라질의 대처로 불렸습니다.

그런 호세프가 지지를 잃게 된 이유, 표면적으론 재정회계법 위반 혐의지만 실제론 브라질에 닥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브라질 경제는 2014년 0.1% 성장한 데 이어, 2015년에는 3.8%로 성장률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 7월 실업률은 11.6%를 기록했죠.

여기에 브라질이 주로 수출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데다 물가는 치솟고, 설상가상으로 올림픽을 치렀는데도 올해 관광객이 1.6% 줄어들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당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가 불거진 겁니다.

한때 남미에는 12개 나라 중 10개 나라에 온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핑크 타이드' 라는 말이 생겼는데요,

급진 좌파를 상징하는 붉은 물결에 빗대서 온건 좌파 정권을 지칭한 표현이죠.

그런데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에 우파 정권이 들어선 데 이어, 브라질 호세프 정권도 무너지고 베네수엘라는 물론이고 볼리비아와 페루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어 경제 위기가 대륙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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