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봉고 대통령 또 당선…“부정선거”
입력 2016.09.01 (19:25)
수정 2016.09.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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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선거 부정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직 대통령의 재당선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입니다.
어제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계 이민자 출신인 장 핑 후보를 5천6백표 차이로 근소하게 눌렀습니다.
<녹취>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가봉 내무장관) : "알리 봉고 후보는 17만 7천여 표를 얻어, 득표율 49.8%로 당선됐습니다."
야당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가봉 전체 9개 주 가운데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오트오고웨 주의 투표율이 99.9%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봉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95%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대선 전체 투표율은 59.46%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결과 발표도 한 차례 지연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녹취> 르네 엘라(가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기술적인 이유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투표 결과 확인에도 시간이 걸렸고, 일부 서류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봉은 석유, 목재 등 자원 부국임에도 여전히 최빈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50년째 가봉을 통치하는 봉고 가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 선거 결과로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최근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선거 부정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직 대통령의 재당선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입니다.
어제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계 이민자 출신인 장 핑 후보를 5천6백표 차이로 근소하게 눌렀습니다.
<녹취>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가봉 내무장관) : "알리 봉고 후보는 17만 7천여 표를 얻어, 득표율 49.8%로 당선됐습니다."
야당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가봉 전체 9개 주 가운데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오트오고웨 주의 투표율이 99.9%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봉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95%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대선 전체 투표율은 59.46%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결과 발표도 한 차례 지연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녹취> 르네 엘라(가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기술적인 이유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투표 결과 확인에도 시간이 걸렸고, 일부 서류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봉은 석유, 목재 등 자원 부국임에도 여전히 최빈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50년째 가봉을 통치하는 봉고 가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 선거 결과로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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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봉 봉고 대통령 또 당선…“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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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1 19:34:24
- 수정2016-09-01 19:44:12
<앵커 멘트>
최근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선거 부정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직 대통령의 재당선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입니다.
어제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계 이민자 출신인 장 핑 후보를 5천6백표 차이로 근소하게 눌렀습니다.
<녹취>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가봉 내무장관) : "알리 봉고 후보는 17만 7천여 표를 얻어, 득표율 49.8%로 당선됐습니다."
야당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가봉 전체 9개 주 가운데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오트오고웨 주의 투표율이 99.9%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봉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95%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대선 전체 투표율은 59.46%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결과 발표도 한 차례 지연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녹취> 르네 엘라(가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기술적인 이유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투표 결과 확인에도 시간이 걸렸고, 일부 서류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봉은 석유, 목재 등 자원 부국임에도 여전히 최빈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50년째 가봉을 통치하는 봉고 가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 선거 결과로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최근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선거 부정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직 대통령의 재당선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입니다.
어제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계 이민자 출신인 장 핑 후보를 5천6백표 차이로 근소하게 눌렀습니다.
<녹취>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가봉 내무장관) : "알리 봉고 후보는 17만 7천여 표를 얻어, 득표율 49.8%로 당선됐습니다."
야당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가봉 전체 9개 주 가운데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오트오고웨 주의 투표율이 99.9%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봉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95% 이상을 득표했습니다.
대선 전체 투표율은 59.46%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결과 발표도 한 차례 지연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녹취> 르네 엘라(가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기술적인 이유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투표 결과 확인에도 시간이 걸렸고, 일부 서류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봉은 석유, 목재 등 자원 부국임에도 여전히 최빈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50년째 가봉을 통치하는 봉고 가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 선거 결과로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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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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