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환자 120만 명…‘건보’ 적용

입력 2016.09.01 (19:26) 수정 2016.09.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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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성인 ADHD 환자도 12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부터 성인 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환자로 진단받았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8번이나 직장을 옮긴 것은 ADHD 질환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성인 ADHD 환자 : "욱하는 부분이 참을 수 없을 때 갑자기 발현되는 부분도 있었고 또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업무 지시에 대한 문서를 차분하게 읽지 못하고."

이처럼 충동적이면서 감정기복이 심하고, 해야 할 일을 잊는 경우가 많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실수가 잦고 버럭 화를 내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면 성격탓이 아닌 ADHD 질환일 수 있는 겁니다.

ADHD로 치료를 받는 성인은 4천 9백여 명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는 성인의 3%인 120만 명이 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사회적응에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직장 생활 유지도 어렵고 또 이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알콜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18살 이하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되던 ADHD 약물치료는 이번달부터 65세 이하 성인들에게도 적용돼 부담이 줄게됐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충동성이 줄어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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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ADHD 환자 120만 명…‘건보’ 적용
    • 입력 2016-09-01 19:34:24
    • 수정2016-09-01 1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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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성인 ADHD 환자도 12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부터 성인 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환자로 진단받았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8번이나 직장을 옮긴 것은 ADHD 질환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성인 ADHD 환자 : "욱하는 부분이 참을 수 없을 때 갑자기 발현되는 부분도 있었고 또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업무 지시에 대한 문서를 차분하게 읽지 못하고."

이처럼 충동적이면서 감정기복이 심하고, 해야 할 일을 잊는 경우가 많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실수가 잦고 버럭 화를 내면서 건망증이 심하다면 성격탓이 아닌 ADHD 질환일 수 있는 겁니다.

ADHD로 치료를 받는 성인은 4천 9백여 명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는 성인의 3%인 120만 명이 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사회적응에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직장 생활 유지도 어렵고 또 이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알콜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18살 이하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되던 ADHD 약물치료는 이번달부터 65세 이하 성인들에게도 적용돼 부담이 줄게됐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충동성이 줄어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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