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전 미드필드가 승부처

⊙앵커: 내일 마지막 터키전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몸싸움으로 강철 허리를 자랑했던 미드필드진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송종국, 유상철, 이영표, 김남일, 이을용.
세계 정상급의 힘과 스피드를 보여준 한국 축구의 강철 허리진.
미드필드진은 강력한 몸싸움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한국 미드필드진의 활동범위는 32개 참가팀 중 가장 넓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진돗개처럼 상대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루이스 피구를 압도한 송종국의 강인한 수비는 세계의 강호들을 질리게 했던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공격에서도 완벽한 연결고리역할을 해냈습니다.
전체 6골 중 4골이 이영표, 이을용의 도움을 받아 골문을 갈랐고 유상철은 직접 득점에 가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강철 허리진은 터키와의 3, 4위전에서 또 한 번의 투쟁을 다짐합니다.
⊙송종국(대표팀 미드필더):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지만 저희가 원하는 거 모두 이뤘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고 또 해야 될 경기이기 때문에 정말 후회 없이...
⊙기자: 온몸을 던져 한국축구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중원의 전사들.
뜨거웠던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후의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